바이오에 꽂힌 롯데그룹, 펀드투자도 나섰다 미래에셋·RMG-KB 펀드 등 투자, 롯데지주·바이오로직스 자금 집행
최은진 기자공개 2022-07-13 08:41:2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2일 17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롯데그룹이 올들어 관련 펀드 투자에도 나섰다. 롯데지주 뿐 아니라 신규법인인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바이오 펀드에 투자했다. 간접투자를 통해 바이오 시장 저변을 넓힌다는 복안이다.롯데지주는 올해 1분기 미래에셋Bio-Frontier투자조합·RMG-KB BioAcess Fund·인터베스트글로벌스케일업펀드·LOTTE INVESTMENT PARTNERS SINGAPORE PTE 펀드 등에 투자했다. 투자한 금액은 각각 6억원, 2억3000억원, 10억원, 200만달러(한화 약 26억원)이다. 투자 초기단계인 만큼 추후 금액은 증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인터베스트글로벌스케일업펀드에 1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펀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롯데지주 뿐 아니라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미래에셋Bio-Frontier투자조합에 5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롯데그룹은 펀드 투자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다. 사업적인 투자에도 워낙 보수적이었던 터라 유휴자금 활용 역시 공격적으로 나서진 않았다. 약 120억원 안팎의 규모로 현대백화점이나 현대그린푸드 등 경쟁사 주식을 매입한 게 그나마 가장 적극적인 딜이었다.
하지만 사드문제,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겪으면서 사업적인 투자 뿐 아니라 단순 차익 목적 투자에서도 명확한 전략을 고민하게 됐다. 이런 고민의 결과가 바로 바이오와 헬스케어 진출이다.
롯데지주는 롯데헬스케어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두 자회사를 설립하고 수백억원의 자금을 출자했다.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만 10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큰 그림도 공표했다.
펀드 투자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롯데지주 및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투자한 펀드 모두 바이오 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해외 바이오 투자에 적극적이다. 직접 바이오 시장에 진출하는 것 뿐 아니라 유망기업에 투자하면서 차익실현을 얻고 파트너십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펀드투자를 선택한 건 보다 다양한 기업을 물색하고 투자하기 위해서다. 또 롯데그룹의 바이오 투자전략이 노출되는 걸 최소화 하는 차원에서 간접투자를 선택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펀드에도 투자하게 됐다"며 "향후 투자금액은 천천히 증액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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