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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에서 부산까지, 장재훈 현대차 사장의 글로벌 분투기 아이오닉6 직접 운전해 등장…"내년 글로벌 5만대 이상 판매 기대"

부산=유수진 기자공개 2022-07-15 08:33:1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4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4년 만에 열린 부산국제모터쇼를 찾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다녀온 직후다. 코로나19 엔데믹 분위기 속에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바쁘게 국내외를 오가는 모습이다.

적극적인 대외활동이 브랜드 위상 강화와 판매 확대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앞서 장 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할 전략으로 최대 생산·판매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꼽은 바 있다. 현대차는 최근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왼쪽부터 현대차 이상엽 부사장과 박지성 선수, 장재훈 사장, 유원하 부사장, 김흥수 EV사업부장.

장 사장은 14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현대차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했다. 현대차가 아이오닉6 실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자리다. 의미있는 행사지만 반드시 장 사장이 와야 하는 자리는 아니다. 그는 오프닝 멘트에 이어 직접 아이오닉6를 운전해 무대로 등장했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가 최초 적용된 모델이다.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의 디자인과 역대 최저 공력계수(CD 0.21)를 자랑한다. 이를 두고 기술과 미학의 융합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사장은 "올해 국내에 아이오닉6를 출시하고 내년 초 해외를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에 글로벌 전체적으로 5만대 이상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주력시장 중심으로 판매·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인 정의선 회장과 우승자 잰더 쇼플리 선수, 장재훈 사장(오른쪽). <출처:현대차>

앞서 지난 11일(한국시간)에는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참석차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에 다녀왔다. 정 회장과 함께다. 제네시스는 지난해부터 스코티시 오픈을 공식 후원하기 시작했다. 장 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도 겸직하고 있다.

스포츠 행사 후원은 브랜드 위상 강화에 효과적이다. 제네시스는 대회장 브랜딩 및 프로모션, 차량 지원(약 140대), 차량 전시, 상담·시승이 가능한 모바일 라운지 운영 등으로 브랜드와 차량을 홍보했다.

홀인원에 성공한 조던 스미스 선수에게 GV70 전동화 모델을, 캐디 샘 매튼에게 GV60을 선물로 주기도 했다. GV60은 현대차그룹의 E-GMP가 적용된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모델이다.

장 사장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판매실적 증가가 동반될 지 주목된다. 앞서 그는 연초 주총에서 '전동화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올해 최대 생산·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며 "급성장 중인 전동화시장을 리딩할 수 있도록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GV60 등 전용 전기차를 활용해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별 반도체 최적 배분, 대체소자 개발 등을 통해 공급 물량 최대로 늘려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새로 진출한 유럽·중국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이뤄내겠다고도 했다.


분위기는 좋다. 아직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되지 않았지만 최근 국내외 판매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는 추세다. 올 1월엔 28만2656대를 팔았지만 6월엔 34만53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상반기 판매량은 내수 33만4396대, 해외 154만2797대로 모두 187만7193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 등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및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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