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헤지펀드]’알고리즘 트레이딩’ 누림운용, 하락장 방어 "눈에띄네"연 20% 절대수익 추구…증시 부진에도 5% 수익률 선방
이민호 기자공개 2022-07-21 08:13:23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누림자산운용의 ‘누림더블유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제2종)’이 지난달말 기준으로 연초 이후 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펀드는 2022년 상반기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 멀티전략 부문 수익률 상위 3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21.7% 하락하는 등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크게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누림자산운용은 2014년 8월 투자자문사로 출범한 이후 2019년 4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치면서 펀드 비즈니스를 개시했다. 이 펀드는 그해 5월 내놓은 누림자산운용의 첫 번째 펀드다.
이 펀드는 알고리즘 트레이딩, 차익거래, 공모주를 중심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는 멀티전략 상품이다. 이중 알고리즘 트레이딩이 절반 이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상장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가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주요 대상이 되며 선물 등으로 헤지를 실행한다.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누림자산운용이 출범 이후부터 지켜온 하우스 아이덴티티다. 포항공대 출신인 강석재 누림자산운용 대표가 직접 고안한 알고리즘 트레이딩 프로그램을 운용에 도입하고 있다. 강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금융공학부문 팀장과 ETF운용팀장을 역임했다.
누림자산운용은 ‘누림더블유’ 외에도 또다른 알고리즘 트레이딩 중심 펀드인 ‘누림포스원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를 2019년 5월부터 운용 중이다. 이 펀드도 올해 상반기 동안 1.3%의 준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누림자산운용은 이들 펀드 외에 하이일드펀드 2개와 코스닥벤처펀드 1개를 운용 중이다.
누림자산운용의 이번달 15일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은 247억원으로 큰 편은 아니다. 운용자산 유형에 파생상품이 포함돼 있어 고난도금융투자상품에 해당되기 때문에 현재까지 증권사 리테일 채널을 통해 수익자를 대규모로 유치하지도 못한 상태다.
하지만 우수한 하락 방어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누림더블유’는 연 20% 수준의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65.9%의 수익률로 2021년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 멀티전략 부문 수익률 상위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펀드의 지난달말 기준 설정 이후 수익률은 222.9%까지 상승했다.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높은 수익을 내주면서 설정액도 지난해말 113억원에서 150억원으로 확대됐다. 리테일 신규고객을 유치하지 않아도 성과에 만족한 기존고객들의 추가자금 유입이 잇따른 덕분이다.
누림자산운용은 현재 알고리즘 트레이딩에서 국내 상장주식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향후 해외 상장주식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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