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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그룹 핵심 조달처…공모채 '흥행' 2000억 모집에 5450억 몰려…수소경제 성장성에 투심 주목

오찬미 기자공개 2022-07-20 15:45:5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0일 08: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가 1년 반만에 다시 찾은 공모채 시장에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SK그룹의 수소 생태계 중추로 자리잡으면서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지난해까지는 2년 연속 자본시장에서 조 단위 수요를 확보한 기업이다. 올해 위축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5000억원 이상의 수요를 확보해 우호적인 투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두배수 이상 수요 확보...3500억 증액 결정

SK E&S는 19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금액은 총 2000억원이다. 만기구조별로 살펴보면 3년물 1600억원, 5년물 400억원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전체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모집액의 2배를 웃도는 5450억원으로 집계됐다. 트렌치별로 3년물에 4050억원, 5년물에 14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금리는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 민평 대비 +11bp에 모집액을 채웠다. SK E&S의 희망 금리밴드는 3년물과 5년물 동일하게 개별민평 금리에 -30bp~+30bp를 가산해 제시됐다.

18일 SK E&S의 개별민평 금리는 3년물 4.085%, 5년물 4.116%로 모두 4%대에 형성돼 있다. 최대 3500억원까지 증액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금리 스프레드는 소폭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3년물은 2600억원까지 증액을 확정하면서 개별 민평 대비 +20bp를 가산하게 된다. 5년물은 9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해 개별 민평 대비 +23bp를 가산한 수준에서 발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3년물과 5년물의 최종 발행 금리가 각각 약 4.285%, 4.346%로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달자금은 모두 CP 차환에 사용한다.

◇AA0 신용도, 투심 굳건...SK그룹 수소경제 생태계 중추

SK E&S는 앞서 2년 연속 조단위 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던 이슈어인 만큼 올해에도 중앙회, 보험사 등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하면서 흥행을 이끌었다. 많은 기관이 밴드 상단이 아닌 밴드 초중반에 입찰했다는 점도 고무적인 결과다.

수소 사업을 확대하는 등 신성장동력에 대한 SK E&S의 행보가 투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SK E&S는 최근 미국 청록수소 에너지기업인 모놀리스에 330억원을 투자하며 그룹의 수소경제와 신재생에너지 신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외 터미널 투자와 가스전 개발 등 LNG 밸류체인의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SK㈜가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어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시장의 신뢰가 굳건하다. SK E&S는 SK그룹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중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2020년 공모채를 발행할 때까지만 해도 SK E&S의 신용등급은 AA+였지만 지난해 한 노치 강등돼 AA0가 됐다. 그런데도 투자심리는 견조하게 유지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LNG 터미널과 자체 가스전을 보유한 회사다. 수소 생산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수소사업의 성장 속도에 따라 SK E&S가 그룹 주력 계열사인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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