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LX세미콘 첫 ESG 위원회, 손보익 대표가 직접 챙긴다CEO 외 사외이사 3명 전원 참여…ESG경영 강화 의지
김혜란 기자공개 2022-07-27 11:01:2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5일 10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LX세미콘이 처음 설립한 이사회 내 'ESG위원회'에 손보익 대표이사 사장이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고경영자(CEO)가 위원회 내에서 중심을 잡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관련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겠단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25일 LX세미콘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사회에 설립한 ESG위원회에 총 4명의 이사가 참여하기로 했다. 사외이사는 전원 합류한다. 현재 LX세미콘 사외이사는 위경우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와 윤일구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신영수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총 세 명이다.
내부 규정에 따르면 위원회는 3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되 3분의 2 이상(2명 이상)을 사외이사로 채우면 되는데, LX세미콘은 정원을 4명으로 키웠다. 여기에 사내이사는 손 대표 1명만 참여한다.
LX세미콘 이사회 구성을 보면 사내이사로는 손 대표 외에 최성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있고 LX홀딩스 대표이사인 노진서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 중이다.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에 처음 만드는 ESG위원회를 CEO가 직접 챙겨 ESG 경영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원장을 누가 맡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게 LX세미콘 측 설명이다. 조만간 위원회를 개최해 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ESG위원회가 설립되면 LX세미콘 이사회는 감사위원회(사외이사 3명)와 재무위원회(사내이사 2명)에 더해 소위원회가 세 개로 늘어나게 된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계열분리가 이뤄진 지난해부터 LX홀딩스 산하 5개 계열사 사장단에게 ESG 경영을 강조해왔는데,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해석된다.
또 LX세미콘의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등급은 LX하우시스와 LX인터내셔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데, 이번 ESG위원회 신설이 ESG 평가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계열사 LX하우시스와 LX인터내셔널 두 곳 다 ESG통합등급이 A로 우수한 데다 E, S, G 각각도 전부 A 이상이다. 그러나 LX세미콘의 경우 지난해 KCGS로부터 ESG등급 B+을 받았고 환경(B), 사회(B+), 지배구조(B+) 모두 LX하우시스, LX인터내셔널 보단 낮은 점수를 받았다.
LX세미콘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이사회 규정에 따라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며 "ESG위원회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에 관한 ESG경영을 구축하고, 내부거래에 대한 회사의 내부통제를 강화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LX세미콘은 올해 팹리스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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