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PB Survey]"주식·부동산 자산 축소…채권·현금 늘려야"②안전자산 선호 뚜렷, 증권사 '더 보수적'
조영진 기자공개 2022-07-27 08:42:28
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2022년 3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집계 결과 PB자문단이 추천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주식 33.6%, 채권 30.4%, 현금성 자산 19.6%, 부동산 10.4%, 원자재 5.9%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30% 이상의 채권 비중 확대 권고는 PB자문단 설문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 나온 수치다. PB자문단은 2021년 3분기 8.8%, 4분기 8.8%, 올해 1분기 10%, 2분기 16.1% 등 채권 자산 비중을 낮게 유지한 바 있다.
반면 주식과 부동산 비중은 전분기 대비 각각 10.8%p, 8.5%p 축소됐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 PB들이 주식형 자산을 전체 비중의 37.5%가량 담을 것을 권고한 반면, 증권사 PB들은 31.4%의 수치를 제시하는 등 더 보수적인 경향을 보였다.
3분기 PB들이 제시한 포트폴리오에서 채권 비중은 30.4%로 집계돼 올해 2분기보다 14.3%p 늘어났다. 코로나19가 발발한 지난 2020년 1분기(19.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증권업계 PB들이 2분기 15%에서 3분기 32.1%로 채권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릴 것을 제안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PB 자문단은 3분기 채권형 자산의 가치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였다. 급격한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에 그간 채권가치가 크게 하락했지만, 지난 6월 말 이후 다시 반등하고 있어 투자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올해 초 1.512%에서 지난 6월 14일 3.479%까지 급등하며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 가격이 하락했음을 뜻한다.
다만 6월 말 이후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등 급격한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며 채권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781% 수준인 만큼 지속적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포트폴리오의 부동산과 원자재 비중은 각각 10.4%, 5.9%로 제시됐다. 부동산은 2분기보다 8.5%p 줄어들었지만, 원자재는 0.3%p 소폭 늘어났다.
은행 PB들과 증권사 PB들은 원자재 비중을 두고 서로 다른 의견을 냈다. 은행 PB들은 원자재 비중을 10%에서 2.5%로 7.5%p 축소하라고 제안했다. 반면 증권사 PB들은 지난 2분기 제시한 3.3%에서 7.9%로 4.6%포인트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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