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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잇딴 횡령 사고에 내부통제 강화 시동 고객 정보 관리강화·이상 거래 모니터링 구축에 37억원 투입키로

김형석 기자공개 2022-07-29 06:13:2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7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가 최근 개인정보 관리와 전산시스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잇달아 발생한 횡령사건 이후 조치로 풀이된다.

27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달부터 고객의 개인신용정보 분리보관 사업과 전산시스템 실시간 통합 모니터링 구축, 개인정보 유출방지 시스템 개발 등에 총 36억9000만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새마을금고 개인정보 분리보관 및 파기 시스템 구축에는 총 9억9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개인정보보호법과 신용정보법 등의 시행에 따라 고객의 정보를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인정보를 분리하고 파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개별 담당자가 고객의 정보를 무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원천 방지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향후 고객정보 관리에 대한 감사 대응도 함께 진행한다.

고객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솔루션 개선에는 23억6300만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내·외부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정보보호 기반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구체적으로 △내·외부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정보자산 보호 △사이버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정보보호 인프라 강화 △안정적인 보안관제 및 운영을 위한 노후 장비 교체 △업무환경 변화 및 미지원 기능 사용을 위한 보안솔루션 기능개선 등이 담겼다. 새마을금고는 다음달 10일 입찰 신청기업을 선정한 뒤 올해 말까지 보안솔루션 개선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합 장애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는 3억3700만원을 책정했다. 이는 전산시스템에서 자체적으로 이상거래를 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새마을금고는 중요구간 거래 추적 기능을 도입해 장애 발생 시 신속한 원인분석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 사업은 새마을금고의 내부통제 강화 계획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금고에서 잇단 횡령 사고가 발생하면서, 고객 개인정보와 내부 전산망에 허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근 드러난 횡령사고 대부분은 고객 정보 관리와 회계전산망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사천새마을금고 직원 2명은 지난 2006년부터 문서 위조 등을 통해 고객 돈을 빼돌렸다. 피해 예금주는 50명 이상, 피해액은 50억원에 달하지만, 감사 주체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5년간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감사가 있었던 서울 송파와 강릉에서는 회계 장부와 실제 해당 금고의 보유 현금이 수십억원의 차이가 있었음에도 횡령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가 최근 들어 고객정보 관리와 보안 등의 수십억원대 사업 입찰을 진행하는 것은 잇단 횡령사고 발생에 따른 내부통제 강화 의지 때문으로 보인다"며 "특히 행안부가 지난달 새마을금고의 횡령·불법대출에 대한 종합개선대책을 마련하는 TF팀을 운영하면서 중앙회 자체적인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의 지역 금고의 횡령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행정안전부의 ‘새마을금고 비리 유형별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5월까지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총 비리 사고 97건 중 횡령건은 58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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