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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매도자 실사 종료 임박, 이달 중 IM 발송 대기업·PE 대상 배포 관측, '부동산 가치' 투자 하이라이트 주목

임효정 기자공개 2022-08-05 07:05:5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4일 09: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투자설명서(IM) 발송이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대기업과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배포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 매각주관을 맡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매도자 실사를 진행 중이다. 실사를 곧 마무리한 후 투자 하이라이트와 기업현황 등 상세내역이 담긴 IM을 잠재투자자들에 제공할 것으로 알려진다.

매각 측은 올 상반기부터 관련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던 PEF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며 제반 절차를 진행해왔다. 현재 한국맥도날드 지분 100%는 미국 본사가 보유 중이다.

이번 IM은 국내 대기업은 물론 국내외 PEF 운용사에 제공될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매각 작업을 진행했던 2016년 당시에도 대기업과 사모펀드가 뛰어 들었다. 칼라일과 매일유업, KG그룹,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유력한 후보군이었다. CJ,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도 초반 관심을 보였던 원매자로 꼽혔다.

투자 하이라이트에는 한국맥도날드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맥도날드 외에도 버거킹, KFC, 맘스터치, 바스버거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물이 시장에 나와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1000억원대 부동산 가치를 보유한 곳은 맥도날드가 유일하다. 지난해 말 장부가 기준으로 토지와 건물 장부가액은 각각 1027억원, 693억원 규모다.

무엇보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가격이다. 6년 전에도 결국 가격 갭을 극복하지 못하며 매각 작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당시 매각 측은 5000억원을 희망했지만 원매자들은 3000억원대를 제시하면서 가격 눈높이 차이가 컸다. 최근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물이 쏟아지면서 '바이어'(Buyer·인수자)가 우위인 시장이 형성된 만큼 매각 측의 눈높이가 낮아질지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이번 매각 작업은 2016년 이후 6년 만에 재개되는 움직임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지난해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9년 7250억원이던 매출액이 이듬해 791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8680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가맹점 매출액까지 포함하면 1조원이 넘는다.

위기 속에서도 딜리버리, 드라이브스루 등 판매채널을 다각화한 영향이 컸다. 2020년 483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지난해 277억원으로 줄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말 기준 가맹점을 포함해 총 40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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