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1세대, 신생 트러스타운용으로 '노장 복귀' 유정상 대표 주도…SK증권·한국운용 등 주주 참여
이돈섭 기자공개 2022-08-08 07:39:48
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타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금융당국 사모전용운용사 설립 인가를 받았다. 트러스타운용은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다양한 콘셉트의 멀티전략의 펀드를 론칭, 국내 헤지펀드 업계에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계획이다.
트러스타운용 설립을 주도한 인물은 유정상 대표다. 유 대표는 1986년 LG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로 운용업계에 입문한 국내 1세대 펀드매니저다. 코리아유럽펀드와 홍콩 쥬피터에셋매니지먼트, 우리은행 등을 거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로도 근무했다.
이후 신한금융투자 트레이딩총괄본부장과 피닉스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한국예탁결제원 상임감사로 근무했고 2020년 씨엘자산운용 설립을 주도했다. 그간업력을 인정받아 과거 한국투자공사(KIC)의 CIO 후보로 거론됐다.
트러스타운용 설립에는 SK증권과 한국자산신탁 등 기관들도 참여했다는 전언이다. 유 대표는 "운용업계가 시장 신뢰를 회복해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면서 "연 10~15% 수익률의 중위험·고수익 펀드 운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트러스타운용 포트폴리오 전략은 향후 3~5년을 바라보고 글로벌 경쟁력과 정책 지원에서 유망 업종과 테마 내 핵심 종목을 엄선하는 데 있다. 바이오·헬스케어와 전기·수소차 관련 2차전지, 자율주행, 핀테크 및 AI 금융,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눈여겨보고 있다.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롱숏 기반의 멀티전략을 구사하는 펀드와 기업공개(IPO)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대체투자와 사모투자(PE
) 부문은 한국증권금융 CIO와 메이슨캐피탈 대표를 역임한 정현종 대표를 선임,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유 대표는 "트러스타라는 사명은 신뢰를 의미하는 영어단어 트러스트와 별의 스타를 합성한 조어로 고객신뢰로 별과 같은 운용사가 되겠다는 의미"라며 "월평균 1%, 연평균 15% 안팎의 절대수익 확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공격적인 '외연 확장'…재무 키워드 '자산 확충'
- [중견 배터리사 점검]고려아연, 이차전지 3사 이사회 정비...전문경영인 CEO 도입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감액배당 리포트]엘앤씨바이오 밸류업 시동…감액배당 순기능 표본
- [감액배당 리포트]HLB그룹 결손금 보전위해 자본준비금 활용
- [thebell interview]유비케어 조타수 맡은 '영업왕' 출신 사외이사
- [감액배당 리포트]재무개선 효과에 주주환원 극대화…'일석이조'
- [thebell interview]"권한은 지분율만큼만…주주 재산권은 불가침 영역"
- [TAX & 밸류업]세정지원 전무…밸류업 우수 기업 한정 혜택뿐
- [사외이사의 투자성과]빅데이터 전문가의 베팅…반등기미는 '아직'
- [밸류업 성과 평가]KG그룹 주요 계열사 지배구조 허점…밸류업 효과 무색
- [베테랑 사외이사 열전]주성도 이사, 대표부터 사외이사까지…2금융권 섭렵
- 주주가 된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