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중대재해 대응 강화한 GS칼텍스, SHE위원회 설립 검토이두희 사장, 안전관리조직 운영…중대재해법 대응 방안 등 논의
김동현 기자공개 2022-08-08 07:04:43
[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5일 16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칼텍스가 안전·보건·환경(SHE·Safety, Health, Environment)을 지속가능 경영의 화두로 제시했다. SHE 경영을 사내에 전파해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사회 내에 SHE위원회 설립도 검토한다.GS칼텍스는 지난 7월 발간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이사회 내 위원회 중 하나로 SHE위원회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GS칼텍스 이사회 내 위원회는 경영조정위원회, 감사위원회, LNG 도입관리위원회 등 3개다.
경영조정위원회는 거버넌스 이슈를 검토하며 감사위원회는 재무제표 등 회계 관련 서류 및 감사 결과를 검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LNG 도입관리위원회는 LNG 도입 관련 사항을 검토한다.
신설 위원회로 검토되고 있는 SHE위원회는 사내 SHE 경영 사항에 대해 검토하고 추진 전략을 짜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SHE위원회 구성 검토의 이유로 "안전에 관한 회사의 책임을 다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올해 1월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하기 위해 사내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을 강화했다. 에너지·화학 산업 특성상 기계 및 화학물질을 활용한 위험 작업이 많은 만큼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도 다른 산업보다 높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안전보건'을 회사 필수 경영가치로 정하고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 산하의 안전관리조직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CSEO는 올해 사장으로 승진한 이두희 GS칼텍스 각자대표가 맡고 있다. 이 사장은 생산공장장, 생산본부장 등 생산 조직을 이끈 경험이 있다. 안전·보건 문제가 생산 현장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장 경험이 있는 인물을 CSEO로 선임했다.
이 사장이 이끄는 안전·보건 조직 아래에는 SHE실이 있다. SHE 기획·진단, 안전혁신, 환경기술 등 팀으로 구성된 SHE실은 SHE와 관련한 주요 사항을 논의하고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사항을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SHE 실장은 GS칼텍스 설비·안전공장장을 역임했던 임현호 전무가 맡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부터 준비되고 있었다. 지난해 2월 GS칼텍스는 2010년부터 운영하던 CEO 산하 CSR위원회를 ESG위원회로 개편했다. ESG위원회는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전략에 대한 주요한 의사결정을 담당하며 분기 1회씩 운영되고 있다. ESG위원회가 경영 리스크들을 결정하면 사내 안전환경위원회, 컴플라이언스운영위원회, 정보보안위원회 등에서 세부 대응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안전환경위원회의 경우 올해부터 CSEO 주관의 전사 안전리더십위원회(SLC·Safety Leadership Committee)와 SHE실장 주관의 안전환경협의회로 구분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CSEO가 이끄는 전사 SLC에서는 안전 리더십 역량 강화와 SHE 우수실천사례 등을 사내에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안전환경협의회는 SHE 관련 프로그램 현황을 점검한다.
올해 그룹 차원에서도 ESG와 SHE를 통합한 경영 활동을 하기 위해 별도의 의사결정기구를 꾸렸다. GS그룹은 친환경협의체 아래에 있던 ESG분과와 SHE분과를 합친 ESG협의체를 신설했다. ESG협의체 아래에는 GS칼텍스를 비롯해 ㈜GS, GS에너지, GS파워 등 10개 계열사의 실무진이 모여 ESG 정책 전략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
GS칼텍스는 "ESG협의체를 통해 계열사와 회사 간 ESG 연계 활동의 효과성을 높이고자 3명의 임원과 5명의 실무진을 ESG 협의체 담당자로 배정하여 적극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공격적인 '외연 확장'…재무 키워드 '자산 확충'
김동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 [중견 배터리사 점검]고려아연, 이차전지 3사 이사회 정비...전문경영인 CEO 도입
- 효성중공업, 美 IRA 세액공제 받는다
- 에코프로비엠 "헝가리공장 내년 1분기 상업생산"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코오롱모빌, 자회사 배당 수익 본격화
- 포스코퓨처엠, 1년만에 반등...중국법인도 흑자전환
- HD현대마린솔루션 전사업 두자릿수 증가율…"ASP 지속 상승"
- [thebell note]HD현대일렉 '성장 방정식'
- [중견 배터리사 점검]5000억 투자 '속도조절' 켐코, 동맹군이 '뒷받침'
- [중견 배터리사 점검]본궤도 준비 켐코·한국전구체, '캐즘' 정비시간 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