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스테이트·신영·SK디앤디, 부동산 플랫폼 진출 기업형 임대주택 개발경험 갖춘 디벨로퍼 중심, 공간서비스 제공 '주거 트렌드' 선도
신민규 기자공개 2022-08-10 10:07:16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9일 13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형 임대주택 개발 경험을 갖춘 디벨로퍼들이 부동산 통합관리 플랫폼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개인 사용자 중심의 자산·임대관리를 시작으로 입주민 주거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KT에스테이트는 상반기 관계사인 '트러스테이'를 통해 부동산 통합자산·임대관리 서비스 플랫폼인 '홈노크'를 론칭했다. 트러스테이는 지난해 KT에스테이트와 야놀자클라우드가 각각 지분 42.9%, 57.1%를 출자해 설립한 프롭테크 기업이다.
'홈노크'는 개인 사용자가 보유 부동산이나 임대물건 주소지를 입력하게 돼 있다. 보유자산이 확인되면 부동산 예상가치나 임대계약 일정 등을 날짜에 맞게 정리해 알려주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임대인에게 필요한 각종 세금(부가세, 종합소득세, 주민세, 종합부동산세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인 '리마크빌'을 가지고 있다. 아직까진 '홈노크'와 별개로 운영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그룹내 노후 중소형 자산을 개발해 임대 제공하면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입주민을 대상으로 주거 서비스를 특화한 플랫폼도 대형 디벨로퍼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신영그룹 계열인 신영자산관리는 주거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쏘시오리빙과 합병 절차를 상반기 마무리지었다. 새 합병법인의 사명은 에스엘플랫폼이다.
에스엘플랫폼은 아파트,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시설 등의 커뮤니티 시설 운영을 비롯해 입주민 주거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주거서비스는 조식을 비롯해 반찬딜리버리, 카셰어링, 세대청소, 그림렌탈, 세탁, 중고물품매입 등으로 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편의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전 신영자산관리는 임대주택 브랜드 '지웰홈스'를 통해 임대운영사업을 영위해왔다. 2017년 '지웰홈스 동대문'을 시작으로 서초, 왕십리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에스엘플랫폼 출범으로 단순 임대에서 나아가 차원높은 공간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임대주택 브랜드 '에피소드'를 운영하는 SK디앤디 역시 지난달 중장기 사업전략에 주거상품에 대한 플랫폼을 추가했다. 물리적 자산을 의미하는 부동산을 넘어 부동산 금융, 운영, 서비스 등을 포괄한 '공간사업자(space developer)'로 나아가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SK디앤디는 △개발 및 설계 △시공과 공급 △거래 및 운영 △서비스 및 콘텐츠 등 전체 부동산 라이프 사이클을 통합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첫 단계로 주거상품에 대한 솔루션을 도입하고 공간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통합 플랫폼을 구현할 예정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비즈니스도 구상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플랫폼 서비스를 위해 메타스페이스(Meta-space) 본부와 공간 크리에이티브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거주공간에 어떤 서비스가 구축돼 있는지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는 새로운 주거문화가 다가오고 있다"며 "기업형 임대주택 경험을 갖춘 디벨로퍼 중심으로 발빠르게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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