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 자산운용업 진출 추진 '패스트파이브파트너스' 연내 설립…펀드 통해 부동산 개발 및 투자 확대
정지원 기자공개 2022-08-18 07:25:4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7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유오피스 업체 패스트파이브가 연내 자산운용사를 만들고 부동산 개발업에 진출한다. 자산운용업은 패스트파이브가 최근 발을 넓힌 영역인 인테리어, 자산관리 등 비임대 사업과 시너지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17일 부동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파이브는 자산운용사 설립 절차에 착수했다. 부동산 개발 및 투자 경험이 있는 운용인력을 모집하는 등 회사 외형을 만드는 단계를 밟고 있다.
사명은 '패스트파이브파트너스'로 정했다. 패스트파이브는 해당 회사를 자회사 형태로 두고 연내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통적인 자산운용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자산운용사는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펀드 형태로 부동산을 매입·매각하거나 개발해 수익을 낸다. 국내 대표 부동산 자산운용사로는 이지스자산운용·마스턴자산운용·코람코자산운용 등이 있다. 패스트파이브파트너스 역시 부동산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자산운용사 출범은 종합 오피스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패스트파이브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패스트파이브는 기존 사무실 공간을 단순 재임대하는 전대차 사업 모델을 갖고 있었다면 최근에는 비임대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파트너스와 시너지 효과 역시 비임대사업 부분에서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패스트파이브는 현재 모버스, 파이브스팟, 파이브클라우드 등 다양한 오피스 관련 서비스를 출시한 상태다.
먼저 모버스의 토탈솔루션(중개-인테리어-운영)을 자산운용사업과 적극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모버스는 기업이 사무 공간을 얻을 때 매물 탐색부터 인테리어, 오피스 관리까지 전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 및 매입 이후 가치를 끌어 올리는 밸류에드(Value-add) 전략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패스트파이브의 100% 자회사이자 시공법인인 C&D와 자산운용사 법인의 결합 등도 검토하고 있다. C&D는 오피스 리모델링 및 자산관리(PM), 임대관리(LM), 시설관리(FM) 등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패스트파이브파트너스가 개발한 자산에 패스트파이브 공유오피스를 직접 입주시키는 사업은 제한적으로만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자사 공유오피스를 임차사로 두면 이해상충으로 인해 투자자 리스크도 함께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오피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비임대사업 확장에도 힘 쓰고 있다"며 "패스트파이브파트너스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스트파이브는 올 상반기 매출액 5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347억원과 비교했을 때 58% 증가한 수치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현금흐름도 큰 폭으로 개선된 만큼 향후 IPO 재도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
- 이에이트,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MOU
- [멀티플렉스 재무 점검]베트남만 남은 롯데시네마 해외사업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고속성장 비결은 '대기업과 10년 동맹'
- 모트롤 인수 추진하는 두산그룹, 3년 전과 달라진 건
- [LG화학의 변신]패착된 NCC 증설, 자산 유동화 '제값 받기' 관건
- [캐시플로 모니터]포스코인터 '조단위 투자' 거뜬한 현금창출력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 [오너경영인 보수 분석]길었던 '불황의 그늘', HD현대 보수에도 영향
정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리포트]'센트레빌' 수주 없는 동부건설, 실적 개선 이유는
- "호텔 '용도변경' 사례 줄었다", 투자 점차 회복
- 멜파스, 사옥 매각 '고전'…경쟁입찰로 재선회
- 더에셋 매각 '나비효과'
- 케펠자산운용, 하이투자증권빌딩 인수 불발 배경은
- 케이리츠, '케이플라츠 신논현' 매각 눈높이 낮췄다
- 한샘 상암 사옥 매각, 우협 그래비티자산운용
- [이사회 분석]롯데건설, 사내이사 4인 체제…경영위원회 활동 강화
- [신탁사 정비사업 열전]KB부동산신탁, 우량 사업 '싹쓸이'…체계적 관리 강점
- 위브리빙, '더스테이트 선유' 인수…렌탈하우징 1호점 탈바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