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운용수익 감소' 이베스트, 업계 최상위 ROE '반납' 영업익 59% 감소, NCR은 우수한 수준…IB·리테일에 힘 실어 하반기 반등 모색

이상원 기자공개 2022-08-25 07:30:56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0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2022년 상반기 실적이 급감했다. 2분기들어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운용수익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증시 침체로 업계 전반적인 거래까지 줄며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국내 업계 최상위권에 속하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한 자릿수대에 그쳤다.

다만 최근들어 기업금융(IB)과 리테일 등 핵심 사업부에 소폭의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개편 규모는 작지만 하반기 전략 방향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부동산금융도 경쟁력을 강화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영업익 59% 감소…한 자릿수에 그친 ROE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줄어든 350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은 198억원, 148억원으로 각각 67.08%, 67.61%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기준 영업수익은 68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7% 줄었다.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은 59.55%, 60.95% 감소한 512억원, 369억원 수준에 그쳤다. 1분기보다 2분기 수익성이 더욱 악화된 결과다.

투자중개업과 투자매매업 등 두 개의 핵심 부문으로 나눠 보면 중개업은 1307억원의 영업수익과 1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매업의 경우 영업수익 5516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을 나타냈다. 각각 영업이익 기준 전년 대비 44.12%, 67.41% 줄어든 셈이다.

영업실적 기준 비중은 파생상품평가 및 처분이익이 2661억원을 기록하며 38.7%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상품평가 및 처분이익은 1819억원으로 26.5%를 나타냈다. 이어서 수수료 수익과 이자수익은 1291억원, 716억원으로 각각 18.8%, 10.4%를 보였다.

구체적인 운용 내역 가운데 주식과 신주인수권은 각각 47억원, 13억원의 수익을 냈다. 집합투자증권 역시 34억원을 벌어 들였다. 이에 반해 주식(출자금)과 채권이 30억원, 57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파생결합증권 역시 122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반기말 자산 총계는 6조7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ROE의 경우 지난해 반기말 21.9%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보였지만 13.9% 줄어든 8.0%를 나타냈다.

다만 순자본비율(NCR)은 612.34%로 지난해말(640.21%) 대비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질자산 6조7405억원, 실질부채 5조8343억원으로 115.53% 수준의 자산부채비율을 보였다.


◇소폭의 조직개편…효율성 높여 하반기 반전 노린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분기 소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인력은 그대로 유지하되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를 통해 남은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IB사업부의 투자금융본부가 기존 3개팀에서 2개팀 체제로 변경됐다. 기존 인원수는 그대로 유지한 채 3팀 인원을 1·2팀으로 이동시켰다. 각 팀에 충원해주는 효과와 함께 의사 결정의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리테일사업부 산하 조직에도 변화가 생겼다. 디지털영업본부에 있던 고객만족센터, 사업부 직속의 리테일여신팀을 사업부내 핵심 조직인 리테일금융본부 아래로 옮겼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조직 개편을 통해 규모가 확대됐다는 것은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하반기 해당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부동산 기업 대한그룹과 MOU를 체결하는 등 향후 PF, 부동산금융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대한그룹의 의정부 고산 오피스텔 PF를 성공적으로 주관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퍼스트 PF 1540억원 조달에도 성공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