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LG전자, OLED TV 1위 수성 글로벌 시장점유율 약 62%…매출 비중은 전체의 33%
김혜란 기자공개 2022-08-25 13:33:3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16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년간 '집념'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사업을 키워온 LG전자가 올해 상반기에도 OLED TV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6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OLED TV 선도업체로 입지를 굳힌 모습이다.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LG전자는 상반기 전 세계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62%로 1위를 기록했다. LCD까지 포함한 전체 TV 시장점유율은(출하량 기준) 12.3%로 삼성전자(21%)에 이어 2위였다.
◇LG전자, OLED TV 부문 세계 1위
올 상반기 LG전자의 OLED TV 출하량은 약 169만대로 집계됐다. LG전자 측은 "OLED TV사업 진출을 본격화한 지 10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의 리더 지위를 공고히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상반기 OLED와 LCD를 포함한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약 1136만대였으며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3.2%를 기록했다.
LG전자가 OLED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10년 전인 2013년부터다. LG전자의 TV 전략에 맞춰 LG디스플레이가 2013년부터 TV용 OLED 패널을 양산했다. LG전자는 OLED TV를 제품 라인업 중 최상단에 올려 사업에 힘을 실었다. OLED TV는 퀀텀닷(QD, 양자점 자발광 물질) 기반에 백라이트로 미니 LED를 적용한 LCD TV(LG전자 브랜드명 QNED TV)와 함께 LG전자의 주력 제품이 됐다. 하위 라인엔 'LG 나노셀 TV' 등이 있다.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수요 공략에 공을 들인 만큼, OLED TV도 점차 회사의 미래먹거리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올 상반기 40인치대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81.3% 늘었다. LG전자는 2020년 세계 최초로 48인치 OLED TV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에도 최초로 42인치 OLED TV를 출시하며 중형급 TV 제품군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7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기준 약 17% 성장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인 97인치 OLED TV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OLED TV의 출하량은 약 275만대였다. LCD TV에 비해 규모가 상당히 미미하긴 하나 OLED 시장은 이제 초기 단계인 데다 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가 선두 업체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는 건 의미가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OLED TV가 첫 출시된 지난 2013년 이후 누적 출하량은 2000만대를 돌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 세계 LCD TV 출하량은 약 7% 줄었다. 전 세계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 상반기 금액 기준 10.1%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두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TV 시장에 승부를 걸고 있다. 그러나 LG전자는 OLED TV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반면, 삼성전자는 여전히 LCD TV(브랜드명 QLED TV)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TV 시장을 선도하는 두 회사의 프리미엄 전략이 갈리고 있는 셈이다. 장기적으로 OLED 시장에 먼저 뛰어든 LG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세계 1위 삼성전자를 넘어 주도권을 가져올지도 관전포인트다.
LG전자는 OLED 시장에서 깃발을 먼저 꼽은 만큼 계속 점유율을 늘려가며 전 세계 TV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2'에서도 OLED TV를 전면에 내세워 세계 최대 TV 시장인 유럽 시장 공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어필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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