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주관사단 꾸린 서울보증, 밸류 컨센서스 '4조~5조''미래·삼성' 연말 예심청구 목표로 실사 돌입…주당 단가 12만~13만원에 형성
강철 기자공개 2022-08-25 07:31:0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0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보증보험이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며 내년 상장을 위한 첫 단추를 꿰었다. 두 주관사는 빠르면 연말까지 실사를 마무리한 후 상장 밸류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밸류 컨센서스는 대략 4조~5조원이다.서울보증보험은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달 초 입찰제안 요청서 발송을 필두로 주관사 선정 절차를 밟기 시작한 지 약 3주만에 상장 여정을 함께할 파트너 고르기를 마무리했다. 주관 계약은 이번주 맺을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계약과 킥오프 미팅을 마치는 대로 곧장 실사에 나설 방침이다. 수시로 서울보증보험을 방문해 실적, 재무구조, 내부통제 시스템, 법률 이슈 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면 올해 말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잡았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원활한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이번 IPO를 결정했다. 구주 매출로 지분 10% 매각해 수천억원을 회수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감안할 때 공모가 밴드를 얼마로 설정하느냐가 실사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서울보증보험 지분 100%의 가치는 대략 2조~3조원이다. 이 밸류는 서울보증보험의 작년 말 순자산(자본총액)에 국내 상장 보험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대입하면 대략 맞아떨어진다.
2021년 말 기준 서울보증보험의 자본총액은 5조4949억원이다. 이 순자산에 국내 상장 보험사 평균 PBR 0.8배를 곱한 후 할인율 30%를 적용하면 대략 3조원의 밸류가 나온다. 지분 10%의 가격이 2000억~3000억원 선에서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비상장 시장에서 형성된 서울보증보험 주가를 적용한 지분 100%의 가치는 2조~3조원을 크게 상회한다.
지난 4월 한 캐피탈사가 투자 제안서에 명기한 서울보증보험 주식 1주의 가격은 13만원이다. 지난달 한 자산운용사도 주당 12만원에 투자를 제안했다. 12만~13만원에 서울보증보험 발행주식수 3491만1510주를 곱한 시가총액은 약 4조1900억~4조5400억원이다.
시장은 주관사단이 이 가격을 염두에 두고 밸류에이션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예비 상장사가 보통 공모 밸류를 '프리-IPO' 때보다 높게 산정하는 점을 고려할 때 5조원이 넘는 가치를 매기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밸류를 보수적으로 산정해도 공모 규모가 2000억~3000억원에 달하는 나름 규모가 큰 딜"이라며 "현재 시장에서 도는 가격이 4조원 이상이라면 내년 상반기 IPO 시장이 지금보다 좋아질 경우 5조원이 넘는 밸류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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