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플렉스 인수 추진' 웰투시, 우리금융 협업 네트워크 또 빛나나 아주캐피탈·신일정밀 등 다수 M&A서 협업, 금호 출신 정승원 대표 '구심점'
김경태 기자공개 2022-08-25 08:15:21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10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이하 웰투시)가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이뤄 넥스플렉스 인수전에 전격 등판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과거부터 우리금융그룹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왔고 이번 딜에서도 함께 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웰투시는 우리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넥스플렉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양사에 밝은 관계자는 "넥스플렉스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맞으나 실사 참여나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협의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웰투시는 회계를 비롯한 각 분야의 실사단 구성을 완료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조계에 따르면 웰투시는 법무법인 세종의 인수합병(M&A) 전문 정혜성 변호사의 조력을 받고 있다. 그간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세종과 율촌에 주로 자문을 받았다. 율촌은 이번 딜에서 매각 측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IB 및 PE업계에서는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다시 한 번 우리금융그룹과 손잡게 된 점을 주목한다. 웰투시와 우리은행은 M&A업계의 대표적인 '깐부'로 불린다. 시장에서는 웰투시 창업자인 정승원 대표가 금호아시아나그룹 시절부터 우리금융그룹과 관계를 형성한 덕분으로 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협력 사례는 우리금융캐피탈(옛 아주캐피탈) 거래다. 웰투시는 2017년 7월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아주캐피탈을 인수했다. 당시 우리은행은 인수금융을 담당했고 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했다.
그 후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12월 아주캐피탈을 인수했고 현재의 우리금융캐피탈이 됐다. 웰투시는 사모투자펀드(PEF) 업계에서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하는 금융사 투자 및 회수(엑시트)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우리금융그룹은 캐피탈사 인수 숙원을 풀면서 양측에 도움이 됐다.

올 상반기에도 M&A에서 협력한 사례가 있다. 웰투시는 올 2월 강원도 향토기업인 신일정밀과 관계사 4곳의 경영권을 1500억원에 인수했다. 거래 총액 중 550억원은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했다. 나머지 금액 95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는데 우리은행이 단독 주선을 맡고 총액인수하기로 했다.
웰투시가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하고 우리PE가 계열 금융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넥스플렉스 인수전의 유력한 후보자로 급부상하는 형국이다. 최근 지분(Equity) 투자자 모집 뿐 아니라 금리 인상으로 인수금융 조달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전 협력 사례처럼 우리은행이 주선을 맡을 수 있기 때문에 인수금융에 관한 고민도 다른 경쟁사에 비해 덜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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