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에이스톤, 유일로보틱스 엑시트 순항…원금 3배 회수 보유지분 60% 가량 매각…150억 회수 성적 기록 중

이윤정 기자공개 2022-08-29 07:43:5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5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책임형(LLC) 벤처캐피탈 에이스톤벤처스의 유일로보틱스 투자 회수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투자 1년만에 유일로보틱스가 상장에 성공하면서 회수 발판을 마련한 에이스톤벤처스는 보유하고 있던 지분 60% 이상을 매각하며 투자금액의 3배 이상을 회수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스톤벤처스는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유일로보틱스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보유 중이던 주식 85만8511주 가운데 54만6063주를 매각해 총 151억8492만원을 회수했다. 평균 처분 단가는 2만7808원으로 공모가 1만원을 두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2021년 설립된 에이스톤벤처스는 유일로보틱스를 두번째 투자처로 낙점했다. 프로젝트펀드 ‘에이스톤 프로젝트 2호’를 통해 57억원을 유일로보틱스에 투자했다. 이미 투자 원금의 3배 가까운 금액을 회수한 것이다.

에이스톤벤처스는 유일로보틱스의 유일한 벤처캐피탈 투자자다. 설립 후 두번에 걸쳐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치한 유일로보틱스는 상장 대표주관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과 에이스톤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에이스톤 프로젝트 1호’의 출자자(LP) 대부분이 2호 펀드에 출자하며 에이스톤벤처스에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셀리버리, 알체라, 글로벌텍스프리 등의 굵직 굵직한 트렉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안병규 부사장이 유일로보틱스를 발굴 했다. 2년간 회사의 성장을 지켜봐 온 안 부사장이 안신영 대표와 에이스톤벤처스를 설립한 이후 선택한 첫 딜인 것이다. 기관투자가의 투자 유치에 소극적이었던 김동현 유일로보틱스 대표도 안 부사장과의 오랜 인연과 신뢰를 보고 투자 제안을 수락하며 기꺼이 안 부사장 홀로서기 첫 투자처가 됐다.

서로의 좋은 기운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유일로보틱스의 상장(IPO)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3월 상장에 성공하면서 에이스톤벤처스는 투자 1년도 채 되지 않아 회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유일로보틱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수준으로 정해진 뒤 주가가 상한가까지 상승하는 것)에 성공한데다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에이스톤벤처스는 빠르게 원금 이상의 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

유일로보틱스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이미 좋은 성적으로 회수가 이뤄졌기 때문에 급하게 나머지 지분을 매각하지 않은 계획이다.



2010년 유일시스템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유일로보틱스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로봇 개발에 돌입해 협동로봇과 다관절로봇, 직교(취출)로봇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에이스톤벤처스는 2021년 초 안신영 대표와 안병규 부사장, 권영혜 상무 등 SBI인베스트먼트 핵심 인력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유한책임형(LLC) 벤처캐피탈이다. 안 대표는 대성창업투자, SBI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거친 베테랑 심사역으로 박셀바이오, 와이팜, 에이스토리 등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초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은행권일자리펀드의 루키 분야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올해 초 237억5000만원규모로 '2021 에이스톤 일자리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설립 1년만에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성공한 에이스톤벤처스는 운용자산(AUM)이 500억원을 육박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