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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빌리언 "재무 여력 충분, RCPS도 100% 전환" 금창원 대표 "무리한 IPO보다 사업 경쟁력 다지는데 주력"

홍숙 기자공개 2022-08-25 16:54:03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5일 1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쓰리빌리언이 코스닥 예비심사를 4개월만에 자진 철회하며 IPO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불안정한 시장 상황을 감안해 무리하게 IPO를 추진하는 것보다 사업 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쓰리빌리언은 지난 2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협의를 거쳐 지금까지 진행 절차를 중단하고 다음 IPO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재무 상황은 앞으로 수년간 추가 투자 없이도 문제 없이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로 건전한 상태"라며 "불안해진 증시 상황에 상장할 경우 장기적 기업 성장에 부정적일 수 있어 철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향후 글로벌제약회사와 유전진단사업 협력 등 사업 다각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쓰리빌리언은 마크로젠에서 임상유전학팀을 이끌던 금 대표가 스핀오프해 창업한 회사다. 자사의 소프트웨어에서 분석한 유전체 검사결과를 병원에 분석해 주는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내는 사업모델을 갖추고 있다. 작년 매출(영업수익)은 5억5000만원으로 2021년 대비 20배 이상 늘었다. 국내를 포함해 50개국 230개 이상 기관에서 해당 희귀질환 유전자검사를 사용중이다.

일각에서 대규모 영업손실에 따른 재무 건전성 우려가 나오기도 하지만 회사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순손실 59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대한 회계 처리 과정에서 나온 수치라는 설명이다.

통상 RCPS는 주식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회계상 부채로 처리된다. 이후 매년 평가기관을 통해 공정가치를 재평가 받는다. 향후 현금흐름 등 다양한 요소를 기반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한다. 부채로 인식돼는 RCPS가 커지면서 회사 입장에선 평가손실이 늘어난다.

금 대표는 "올해 8월 기준 RCPS가 보통주 모두 전환되는 이슈가 해소돼 2022년 기준 전환우선주에 대한 순손실도 이미 사라진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총 420억원 규모의 Pre-IPO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로는 KDB산업은행, SK증권,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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