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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상반기 순익 1.7조' 농협중앙회, 신용·경제사업 빛났다남해화학·생손보사 활약, 상반기 만에 연간 목표 72% 달성

김형석 기자공개 2022-08-29 08:11:3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6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중앙회가 상반기 만에 올해 목표 손익의 72%를 달성했다. 에너지사업을 필두로 한 경제지주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NH투자증권 외에 나머지 금융지주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호금융(신용)사업의 핵심인 여·수신 잔액도 안정적으로 증가했다.

26일 농협중앙회가 발표한 '2022년 운영의 공개'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올해 상반기 1조7438억원(연결기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기간 계열사를 제외한 중앙회의 개별기준 손익은 8633억원으로, 올해 목표(1조2000억원)의 71.9%를 달성했다. 개별기준 매출 총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695억원 늘어난 15조3531억원이었다.



농협의 실적 호조는 경제지주와 금융지주의 고른 성장 때문이다. 경제지주의 사업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9조6420억원이었다. 자재분야와 에너지분야의 사업실적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8%, 44.8% 증가한 2조5117억원, 2조4119억원이었다.

경제지주 자회사에서는 남해화학과 농협식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남해화학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2198억원으로 전년 동기(7050억원) 대비 73% 성장했다. 남해화학은 복합비료, 맞춤형비료, 요소비료 등 주로 농업용으로 사용되는 무기질 비료와 암모니아, 황산 등 화학제품을 판매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이 컸다. 수출금지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비료 수요가 증가해 비료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농협식품의 사업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426억원이었다. 실적 목표 달성률은 123.8%로 남해화학(145.6%)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 밖에 농협케미컬(110.5%), 농협물류(107.9%), 농협아그로(106.1%), 농협홍삼(104.1%), 농우바이오(100.7%) 등도 목표 실적을 달성했다.

금융지주는 보험사와 캐피탈, 자산운용, 은행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 사업실적은 연결기준 1조3505억원으로 계획 대비 123.9%를 달성했다.

농협생명 사업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한 1927억원을 기록, 목표치를 315.9% 달성했다. 농협손해보험은 732억원을 기록, 올해 목표치(550억원)를 상반기 만에 뛰어넘었다. 이밖에 농협캐피탈(162.0%), NH-아문디 자산운용(144.3%), NH저축은행(137%), 농협은행(111.3%), NH농협리츠운용(100%) 등이 목표를 달성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실적 달성률이 65.3%로 금융지주 자회사 중 유일하게 목표치를 밑돌았다. 올해 기업공개(IPO) 한파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장 주관을 맡은 초대형 기업들이 줄줄이 증시 상장을 포기하면서 IPO 실적이 전년도의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탓이다.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주선한 IPO 기업은 6곳, 공모총액은 293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공모총액(3조7439억원)의 9% 수준에 불과하다. 국공채·사채 등 채무증권 부문에서는 5484억원 평가손실을 냈다.

신용사업도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6월 말 기준 예수금(수신) 잔액은 400조2144억원으로 조합 설립 후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었다. 수신잔액 300조원을 돌파한 지난 2018년 1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앞서 농협의 수신잔액이 200조원에서 300조원을 넘어서는데 6년 4개월이 소요된 것보다 짧다. 여신 잔액은 327조9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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