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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신주로 관계사 채무 갚는다 유증 이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출 600억 상환 예정

임정요 기자공개 2022-08-30 08:19:17

이 기사는 2022년 08월 30일 0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이번 유상증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채무상환을 위한 불가피한 의사결정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차입금 상환을 명목으로 신주를 지급하는 형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로선 재무개선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로선 지배력 강화로 이어진 셈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대상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신주발행가는 4342원으로 1년 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상장 공모가인 1만2400원에 대비해 1/3 수준이다. 납입일은 9월 5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22일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이번 증자로 확보한 600억원은 고스란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회수할 예정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유상증자금 전액을 과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서 빌렸던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작년 12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서 1억1000만 달러를 빌렸다.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에 증축한 백신연구센터 시설자금 목적이었다. 당시 환율로 1300억원 가량이었지만 달러 강세로 6월말 장부엔 1400억원으로 기록됐다. 금전 대여기간은 5년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입장에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배력을 강화하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증자금 600억원은 모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자체자금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지난 3월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약 2000억원(1억6928만 달러)이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기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지분율이 3%였지만 이번 거래 이후 24.88%까지 늘어난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와 김진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부회장의 지분은 각각 16%대에서 12%대로 줄어들 예정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향후 CMO 매출은 이번 3분기부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연결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싱가포르에 설립된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소재 CMO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생산 및 기타 외부업체 의약품 생산 수주사업을 영위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삼성증권과 KB증권을 공동주관사로 2021년 2월 코스피에 상장하며 4900억원을 조달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을 공동주관사로 2021년 3월 코스닥에 상장하며 910억원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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