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테오'에 합류한 정종현 PD, 인센티브 조건은 보통주 10%, 사이닝 보너스…100억 투자 유치 속도
이명관 기자공개 2022-09-05 08:27:5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31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 출신 정종현 프로듀서(PD)가 제작사 '테오'에 합류했다. 테오는 무한도전으로 익히 알려진 김태호 PD가 설립한 제작사다. 이른바 업계에서 잘나가는 PD가 손을 맞잡으면서 테오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벤처캐피탈(VC)의 투자유치도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31일 VC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종현 PD가 테오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PD는 매니아층이 탄탄한 PD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대표작으로 '더 지니어스'와 '대탈출' 등이 있다. 실력과 인지도를 두루 갖춘 정 PD의 합류로 테오는 설립자인 김태호 PD와 함께 '투톱'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할 점은 인센티브다. 정 PD는 합류 조건으로 사이닝 보너스와 주식보상을 동시에 받았다. 사이닝 보너스는 프로그램 제작 편수와 연동돼 있다. 여기에 합류조건으로 주식 10%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VC업계 관계자는 "OTT 플랫폼이 대세가 된 가운데 매니아 층이 확고한 정종현 PD의 합류는 테오의 성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김태호 PD와 정종현 PD가 어떤 합을 보여줄 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테오는 무한도전으로 이름을 알린 김태호 PD가 MBC를 퇴사하고 작년 12월 설립한 제작사다. 설립 자본금은 5000만원 정도다. 설립 초기엔 김태호 PD가 1인 사내이사를 맡았다. 그러다 지난 3월 신임 대표인 이승준 씨가 취임하면서 2인이 이사회가 구성됐다. 정 PD도 지분을 확보한 만큼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 PD가 손을 맞잡으면서 콘텐츠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를 넘어 해외 콘텐츠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테오가 추진 중인 투자유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테오는 현재 1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진행 중이다. 거론되고 있는 기업가치는 1000억원 선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적자 늘어난' GC녹십자, 혈액제제 비용 부담
- CJ ENM, 미디어사업본부 '턴어라운드 청신호' 켰다
- [Company Watch]성장 '닻' 올린 우수AMS, 하반기 현대차 부품공급 시작
- [바퀴달린 스마트폰 시대]동운아나텍의 드라이브, 현기차 이어 유럽차 탑승
- '기술평가 대신 직상장' 그리드위즈, 밸류에이션 툴 '관건'
- [Red & Blue]'소금 테마' 보라티알, 박스권 탈출 '언제쯤'
- 'FDA 품목허가 자신감' 휴젤, E타입 톡신 개발 착수
- '알렉시온 결별' 한독, 희귀질환 매출공백 메우기 총력
- 동아쏘시오, 분기 최대 매출…계열사 덕봤다
- 동아에스티, 의료파업 악재 해외·ETC로 극복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UBS 뗀 하나운용, 보수적 기조 속 '반대'에 인색
- 쏟아지는 대형 딜…DL그룹 '디타워'도 마케팅 본격화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더제이운용 의결권 행사, 보수적 기조 속 '반대' 없었다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미래에셋운용, JB금융 주총서 얼라인 의안에 '반대'
- 마스턴운용, 양양 카펠라 리조트 개발 시동 걸까
- 코어운용 투자 클레어, 여전한 손실 리스크
- [운용사 실적 분석]제이씨에셋운용, 운용보수 보다 많은 평가익 '눈길'
- 초고령사회 '역모기지론' 저변 넓히려면
- [운용사 배당 분석]엠플러스운용 고배당에 군인공제회 인수자금 절반 회수
- 펀드 도우미 사무관리사, 작년 성과 비교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