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위벤처스, 753억 'WE청년메이트펀드 1호' 결성 박정근 부사장 대펀 데뷔, LP지분유동화 추가 조성 예정…AUM 5000억 달성

이종혜 기자공개 2022-09-05 13:27:41

이 기사는 2022년 08월 31일 1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벤처스가 753억원 규모의 'WE청년메이트펀드1호'를 결성했다. 당초 계획했던 규모보다 큰 규모로 조성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위벤처스는 설립 3년 만에 운용자산(AUM) 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위벤처스가 'WE청년메이트펀드1호'의 결성총회를 마쳤다. 상반기에 진행됐던 다수의 정책 금융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연달아 선정되며 결성 목표 금액(300억원)보다 2배 이상 증액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펀드는 2022년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 신설된 '청년창업' 계정 GP로 선정되며 조성됐다. 앵커 유한책임조합원(LP)는 모태펀드로 150억원을 출자했다. 교직원공제회, 산재보험기금, 부천산업진흥원 등 정책금융, 지자체 자금을 확보한 데 이어 기존 금융권 LP가 참여해 자금 매칭을 완료했다.

특히 위벤처스는 시장 조정기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설립 3년 만에 중견 운용사로 올라섰다는 평이다.

올해 상반기 펀드레이징 시장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정책금융기관의 출자 규모가 줄어든 데다 금리 인상, 주식시장 침체 등이 겹치면서 운용사들은 민간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내달 5일까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GP들은 자펀드 조성을 마쳐야한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모태펀드가 이례적으로 결성시한 연장을 고려 중이다.


박정근 부사장이 처음으로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박 부사장은 11년차 베테랑 심사역으로 산업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ICT, 플랫폼, 딥테크 등 여러 섹터에서 뛰어난 딜소싱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전문 심사역이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 기업은 6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청담글로벌(이커머스 플랫폼), 최근 61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후속투자를 유치한 컨텍(항공우주) 등이다.

증액에 성공하며 핵심운용인력도 추가됐다. 하태훈 대표를 비롯해 김소희 상무, 박혁진 수석 등이 투입됐다. 24년차 베테랑 심사역인 하 대표는 VC 연쇄 창업에 성공한 인물이다. 김 상무는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적인 커머스, 플랫폼 전문 심사역이다. 무신사,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제이시스메디칼, 딥노이드 등에 투자했다. 박 수석은 컨설팅기업을 거쳐 비투링크의 CFO를 역임하고 업계로 넘어와 플랫폼, ICT 등 섹터 투자를 담당한다.

청년메이트펀드 1호를 통해 디지털 테크노믹스 섹터 스타트업의 성장주기별 페이스 메이트가 된다는 복안이다. 자금 수혈뿐만 아니라 밸류애드를 전방위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특히 초·중기 청년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HR, 영업, 마케팅 등을 도와 가치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미 청년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를 해온 위벤처스는 작년에만 68개 기업에 12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주목적은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 만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에 약정총액의 60%이상을 투자하면 된다. 또 서울, 인천, 경기도 이외 지역에 본점을 두고 있는 기업에도 약정총액의 20% 이상을 투자해야한다.

투자 섹터는 △홈 △스마트시티 △플래닛(ESG) 등이다. 이 분야에 약정총액의 80%이상을 투자를 계획 중이다. 디지털과 접목된 커머스 스마트시티, 로봇, 모빌리티 등 딥테크, 항공우주 등 분야의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나머지 20%는 중장기적으로 메타버스, NFT 등 신기술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

박정근 위벤처스 부사장은 "펀드 조성을 준비하며 동시에 투자기업을 살펴보고 있었기 때문에 9월부터 빠르게 투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19년 4월 설립된 LLC형 벤처캐피탈인 위벤처스는 신생 운용사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였다. 대표 펀드매니저급 파트너들이 모여 펀드레이징을 비롯해 공격적인 투자, 회수 레코드를 쌓고 있다. 하우스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제이시스메디컬 △청담글로벌 △포티투닷 △캐플릭스△오픈엣지테크놀로지 △컨텍 △가온시스 △리디 △자비스앤빌런즈 △에스랩아시아 △에이치로보틱스 등이다.

8월 기준 17개의 펀드를 운용하며 운용자산(AUM) 4748억원 규모다. 하반기 LP지분유동화펀드 결성도 예고돼있어 설립 3년 만에 AUM 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