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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텍 CFO, 美 자회사 임원으로 '속속' 에이비엘·티움·노벨티노빌리티 등…현지 BD 활동 강화

임정요 기자공개 2022-09-05 08:23:40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2일 07:18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신약개발사의 재무총괄임원(CFO)들이 미국 법인의 주요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노벨티노빌리티, 티움바이오, 레고켐바이오 등이다. 이들 CFO 모두 회사 설립 초기에 기반을 닦는데 기여했으며 사업개발(BD)에 직접 참여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국내 본사의 재무관리도 이어가며 미국법인 관리직도 겸직하는 모습이다.

이재천 에이비엘바이오 CFO는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를 도와 회사를 설립했던 경험을 살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법인의 대표로써 지난 달부터 시스템 구축을 맡게 됐다. 한국과 캘리포니아를 왔다갔다 하며 국내 CFO 업무도 겸직한다.

이 CFO는 "에이비엘바이오 미국법인의 가장 현안은 사업개발"이라며 "창업 초기부터 해외 진출 필요를 통감했고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성과와 R&D 인력의 스케일업(Scale-up)이 이뤄졌으니 이에 맞춰 BD 규모도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초 미국 사노피(Sanofi)와의 1조3000억원 가량의 '빅딜'도 4~5년간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신뢰를 쌓았던 기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BD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성진 노벨티노빌리티 CFO 또한 회사 초기부터 근간을 세우는데 기여한 인물로써 지난 달 1일부터 미국법인 대표직을 맡게 됐다. 노벨티노빌리티의 미국법인은 보스턴에서 8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앞으로 일년의 절반을 미국에서 보내며 미국법인 일과 국내 재무 업무을 겸직한다.

조 CFO는 "노벨티노빌리티 미국법인의 목적이 BD와 현지임상 관리라서 사업 초기부터 관여한 제가 대표를 맡게 됐다"며 "글로벌 투자자에 대한 접근성, 장기적으로 개발전문 자회사 설립 등 회사의 확장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 티움바이오, 레고켐바이오의 사례도 눈에 띈다. 티움바이오의 경우 김훈택 대표가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이니티움의 대표를 맡고 있다. 하지만 현지에 파견돼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인물은 고현실 CFO다. 고 CFO은 삼일회계법인 출신으로 티움바이오 설립 초기부터 경영에 참여해 왔다.

김훈택 대표는 "이니티움은 R&D 자회사라 과학자인 제가 대표를 맡고 있다"며 "하지만 티움바이오 대표로서 국내를 떠나기 어려웠던 만큼 고현실 CFO가 1년째 수고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고 CFO는 내년 2월 국내에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자회사로 CFO를 파견하는 트렌드가 눈에 띄지만 기업별로 내부적임자에 대한 판단은 상이할 수 있다. 일례로 레고켐바이오은 CFO가 아닌 BD 임원을 대표로 파견했다. 채제욱 전무(사업개발센터장)는 미국 보스턴에 상주하며 레고켐바이오 100% 자회사 엔티바디켐바이오사이언스(ACB) 경영을 맡게 된다. 대표직 발령은 올 하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ACB의 주목적은 임상이다"며 "CFO 보다는 BD 담당자인 채제욱 박사(사업개발센터장)가 적합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 또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현지 일을 살필 계획이며 필요한 임상 전문 인력은 현지에서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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