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네오랩컨버전스, 상장 철회..."내년 재추진"지난 4월 예비심사 청구 후 4개월 반만에 전략변경…"시장 상황 고려한 결정"
최윤신 기자공개 2022-09-02 07:01:51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1일 08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던 네오랩컨버전스가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4개월만에 상장을 철회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오랩컨버전스는 지난달 30일 대표주관회사인 키움증권과 협의를 마치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4월 19일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4개월 반만에 IPO 절차를 중단했다.
네오랩컨버전스는 네오위즈 공동 창업자 이상규 대표가 2009년 2월 설립한 회사다. 음성펜 등 통신기기 제조와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한다.
독자적인 원천기술인 엔코드(Ncode)를 기반으로 종이에 쓴 필기 내용을 디지털화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물리 세상에서 시행된 액션을 추가 조작 없이 디지털로 구현하는 아나지탈(Anagital)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멀티미디어 재생장치와 연계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KT와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충남교육청과 교육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에듀테크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2021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적자(-2억원)인 점을 고려해 성장성을 부각시키는 테슬라 요건을 이용해 상장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 4월 예비심사 청구 이후 통상적인 거래소의 심사 기간인 45영업일을 훌쩍 넘도록 심사 승인을 받지 못했고, 결국 상장을 철회하게 됐다.
현재 IPO 시장에서 흑자를 실현하지 못한 채 상장에 도전하는 특례상장사에 대해 냉혹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현 상황에서 상장을 하더라도 시장분위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6개월~1년 정도를 미뤄 빠르면 내년 상반기 예비심사를 다시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예비심사를 청구한 이후 주요 계약이 이뤄졌기 때문에 실질적인 성과를 마련하려는 의중도 있다. 이 대표는 “계약을 맺고 추진 중인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하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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