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캑터스PE, 이번엔 KFC로 밀월 이어가나 초기단계 딜 검토, KG 출자자 참여 거론…현재 '소강 상태'
임효정 기자공개 2022-09-06 08:11:55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5일 13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G그룹이 KFC 매각을 두고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캑터스PE)와 손잡는 방안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은 KFC의 업사이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만큼 캑터스PE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출자자(LP)로 참여하는 구조를 고민했다. 초기 단계에서 논의만 거친 상태이지만, 현재 진행 중인 오케스트라PE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향후 캑터스PE의 인수 검토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이 KFC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캑터스PE와 미래에셋자산운용PE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컨소시엄이 KFC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KG그룹이 일부를 출자하는 구조다.
다만 초기단계에서만 논의됐으며 현재는 인수 검토를 중단한 상태다. 캑터스PE의 경우 쌍용차를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이거나 검토하는 몇몇 딜이 있어 추가 검토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KG그룹은 캑터스PE, 파빌리온PE와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공동 인수를 추진해왔다. 최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으며 새주인으로 확정됐다.
KG그룹은 현재 KFC 매각과 관련해 오케스트라PE와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대거 매물로 나온 상황에서 KFC의 거래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KFC 거래에 쏠리는 시장 관심은 여느때보다 크다. 업계에서는 경쟁사에 비해 현재 매장 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확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가격이다. 오케스트라PE와 논의 중인 거래액은 600억원 수준이다. KG그룹은 당초 1000억원 수준의 희망거래액을 제시해왔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출자자로 선회해 KFC 투자를 지속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KG그룹은 이 과정에서 캑터스PE를 점찍었다. 그간 여러 딜에서 호흡을 맞춰온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2018년 캑터스PE가 설립된 이듬해부터 매년 다양한 방식으로 양사는 공동 투자를 해왔다.
과거 BS렌탈 인수 사례 역시 이번에 논의된 것과 비슷한 구조였다. 2020년 당시 공개입찰로 진행된 BS렌탈 인수전에서 캑터스PE는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와 연합해 참여했다. 해당 컨소시엄이 BS렌탈을 인수전에 뛰어들어 경쟁하는 과정에서 KG그룹은 출자를 확약하며 힘을 보탰다. 결과적으로 계열사 KG이니시스를 통해 약 200억원 출자를 약정하며 캑터스PE와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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