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 호주리츠와 '딜소싱·공동투자' 크롬웰·센츄리아 측과 MOU, 호주 퇴직연금 시장 투자 효과
정지원 기자공개 2022-09-08 13:00:4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7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가 자산 매각과 재투자를 통해 성장형 리츠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호주 퇴직연금이 투자하는 현지 리츠와 딜 소싱 및 자산 투자를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리츠에 투자하지만 호주 퇴직연금에 간접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7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는 호주 현지 리츠운용사인 크롬웰(Cromwell Property Group), 센츄리아(Centuria)와 자산 공동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리츠가 편입할 자산을 함께 찾고 투자한다는 의미다.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 투자자들은 호주 퇴직연금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크롬웰과 센츄리아가 운용하는 리츠에 다수의 호주 퇴직연금 운용사(AustalianSuper, UniSuper, MLC Super, HESTA, Hostplus)가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인마크리츠운용은 크롬웰, 센츄리아와 각각 2020년 6월, 2019년 3월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 상장을 준비하면서 구체적인 딜 소싱 및 공동투자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퇴직연금 제도(Superannuation)가 발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외 연기금과 증권사 등이 상품 개발을 위해 호주 모델을 벤치마킹할 정도다. 호주건전성감독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호주 퇴직연금은 연평균 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 퇴직연금 연평균 수익률은 1.5%에 불과하다.
호주 퇴직연금 제도의 특징으로 디폴트옵션(사전운용지정제)이 꼽힌다. 근로자가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에도 주식과 부동산 등 '성장형 자산'에 70%를 투자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우량한 부동산 자산을 기반으로 고배당을 보장하는 리츠가 포함된다.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는 성장형 리츠로서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안정형 리츠는 꾸준한 배당을 투자 포인트로 내세운다. 반면 성장형 리츠는 안정적 임대수익에 더해 매각차익 및 추가 자산 편입 전략을 세워 놓는다. 용산 더프라임타워 매각을 앞두고 있는 신한알파리츠가 성장형 리츠의 대표적인 예다.
이미 매각에 유리한 자산으로 초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놓은 상태다.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는 스페인 마드리드 '헬리오스(Helios) 빌딩'과 미국 워싱턴DC '패트릭 핸리(Patrick Henry) 빌딩'을 편입했다. 모두 신용도가 높은 글로벌 은행과 정부기관이 임차했지만 총 자산 규모가 2000억~5000억원대 수준에 불과해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초기 자산 매각 이후 호주 리츠들과 협업을 통해 재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투자 가이드라인도 정해진 상태다. 잔여 임차기간이 10년 이상인 실물 자산을 위주로 탐색할 계획이다. 또 헬리오스 빌딩, 패트릭 핸리 빌딩과 마찬가지로 우수한 신용등급을 보유한 임차인 모집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인마크리츠운용과 인마크 호주법인, 인마크자산운용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인마크 호주법인은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 공제회와 은행 등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해외 부동산 딜 소싱 및 펀드 청산 경험을 갖고 있다.
호주 시드니 도심권역에 위치한 인마크 타워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펀드 청산을 마쳤다. 호주 최대 마트인 울월스 본사 사옥 매각도 완료했다. 시장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는 향후 목표 투자 대상으로 폴란드 바르샤바와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등에 위치한 오피스를 검토 중에 있다. 이외에도 미국과 서유럽 등지에서 전략에 맞는 물건을 꾸준히 살핀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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