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아이 인수' 노틱인베, 스마트팩토리 강자 거듭날까 '동종' 엠아이큐브솔루션 투자·회수 성공 경험, 밸류업 역량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2-09-19 08:00:3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6일 07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틱인베스트먼트(이하 노틱인베)가 엠투아이 M&A의 최종 승자가 되면서 스마트팩토리 산업 투자 강자로 다시 한 번 이름을 알리게 됐다. 노틱인베는 3년 전에도 동종업계 기업에 자금을 투입한 뒤 투자금 회수(엑시트)도 순조롭게 마무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과거 트랙레코드에서 쌓은 경험을 십분 발휘해 엠투아이 가치제고(Value up)를 극대화할지 주목된다.1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노틱인베는 이달 13일 엠투아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보를 받은 뒤 매각 측과 주요 계약 조건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은 뒤 올 연말까지는 거래를 종결할 전망이다.
엠투아이 매각은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M&A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의 큰 관심 속에 치러졌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 키움프라이빗에쿼티, 리오인베스트 등 다수의 PEF 운용사들이 인수전에 참전했다. 입찰 흥행 열기가 뜨거웠던 탓에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곳들도 결과를 예의주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노틱인베가 승기를 잡은 데는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하고 있고, 컨소시엄을 이뤄 자금력이 있다는 점 외에 과거의 트랙레코드를 거론한다. 과거 성공 사례가 있는 만큼 매각 측에서도 엠투아이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노틱인베는 2017년 SK증권 출신 김성용 대표가 설립했다. 한국화이바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에 투자했다. 특히 엠아이큐브솔루션 투자를 성공으로 이끈 적이 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업체다. 공장자동화를 위한 온라인 서버 플랫폼을 제공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전자가격표시기(ESL), 물류제어시스템(MCS)을 지원한다.
노틱인베는 2019년 우리기술투자와 손잡고 엠아이큐브솔루션이 발행한 전환우선주(CPS)와 구주(7%)를 55억원에 매입했다. 노틱인베가 투자한 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투자하던 2019년 매출은 160억원이다. 2021년에는 170억원으로 증가했고 흑자 전환했다.
엑시트도 순조로웠다. 노틱인베는 기업공개(IPO)를 비롯한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심하다 잔략적투자자(SI)에 매각을 택했다. 에스피시스템스를 인수자로 구해 CPS와 구주 전량을 매각했다. 당시 내부수익률(IRR) 10% 정도를 기록했다.
이번에 인수할 엠투아이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업체로 노틱인베의 이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향후 엠투아이 운용도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노틱인베는 스마트팩토리 산업에 강한 하우스라는 명성을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엠투아이는 스마트팩토리 산업의 필수 요소인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중앙제어장치(SCADA)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HMI의 경우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 1위로 알려졌다. 엠투아이의 고객사로는 반도체, 2차 전지, 디스플레이, 자동차, 바이오 기업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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