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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대동여지도]지역엔젤투자허브 구축, 이제는 지방 투자 생태계 조성②2021년 광역권 엔젤투자센터 설립…중기 투자와 발맞춰 엔젤투자도 지역 활성화 이끈다

이윤정 기자공개 2022-09-22 08:13:06

[편집자주]

2018년 임의 출자로 시작된 지방 투자 특화 펀드가 2021년 지역혁신 벤처펀드로 통합 출범됐다. 모태펀드를 통해 지역 소재 공공기관 및 지자체의 출자를 확대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다. 더벨이 지역 투자 벤처펀드의 성과와 앞으로의 숙제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6일 0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스타트업을 지원 및 육성 하는 데는 자금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인프라다. 교육, 정보 교류 등을 통해 기업 성장에 필요한 적절한 전략 및 방향을 배울 수 있어 기업의 성장 및 성공 기대감을 높이게 된다. 스타트업들이 서울에 집중된 이유도 이러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지방투자펀드, 지역혁신 벤처펀드 등 자금 분산과 함께 꺼내든 정책이 지역엔젤투자허브 구축이다. 거점 마련을 통해 엔젤 창업 및 엔젤투자를 육성 및 활성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비수도권에 지역엔젤투자허브 구축 추진…지방투자 촉진을 위한 생태계 조성

중기부는 작년 지역엔젤투자허브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창업 인프라가 우수한 2개 광역원을 우선 선정해 지역엔젤투자허브를 구축했다. 충청권과 호남권에 각각 대전TIPS타운, 광주AI스타트업캠프를 세웠다.

중기부가 비수도권에 지역엔젤투자허브 구축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초기·엔젤투자의 수도권 편중을 해소하고 단순 자금이 아닌 전반적인 지방투자 촉진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였다. 돈만 분산한다고 연속성있고 제대로 된 지방 벤처 투자가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역엔젤투자허브란 거점을 마련해 민간 창업 및 투자 네트워크를 직접 지원하고 엔젤투자를 활성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그리고 정부의 역할과 민간 역할을 분명히 해 각각의 책임감을 높였다.

엔젤투자 인식개선, 엔젤투자자 발굴·육성, 창업기업 IR・매칭 지원 등이 정부 역할이라면 엔젤투자자의 신규투자처 발굴 및 투자조합 결성, 창업기업의 투자 유치는 민간이 확실히 책임져야할 부분이다.

◇효과 입증…2023년부터 엔젤투자허브 확대 조성 추진

2021년 세워진 대전과 광주의 지역엔젤투자허브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엔젤투자 인식개선 및 참여 유도 △지역별 특색에 맞는 엔젤투자 교육 △지역 소재 기업 - 투자자 간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 충청권 엔젤투자허브는 대전상공회의소 회원사 및 스타트업 교류회, 엔젤투자 유치교육, 동룡벤처포럼 등을 개최했다. 호남권 엔젤투자허브는 호남권 엔젤투자 밋업, 적격엔젤 양성 교육과정, 엔젤리더스 포럼 등을 진행했다.

지역 허브구축은 수치로 그 효과가 증명되고 있다.

중기부는 "허브 구축 광역권은 수도권 대비 높은 엔젤투자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허브 구축 광역권의 엔젤투자액은 2018년 대비 150.7%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같은 기간 81.9% 증가를 보여 허브 구축 광역권에서 투자가 크게 확대됐다.


벤처캐피탈리스트들도 엔젤투자허브 구축이 창업 및 투자 활성화에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투자 기반이 두텁지 않은 광주 등에 설치되면서 투자 및 창업 구심점을 마련해 줘 그 효과가 더 크다는 의견이다.

광주의 경우 지역엔젤투자센터가 설치되고 광주 및 전남, 전북을 겨냥한 벤처캐피탈 및 벤처투자조합 설립이 이어졌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역 엔젤 센터들이 실제로 지역 단위 엔젤 투자 중심 역할을 하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엔젤투자의 지역 불균형 해소 및 비수도권 간의 균형발전을 위해 타 광역권까지 엔젤투자허브 확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2023년 주요 사업 중 하나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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