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하나증권, 이노시뮬레이션 엑시트 '가시권'2018년 주관 계약 맺으며 10억 투자…최근 두 차례 프리 IPO에서 몸값 두 배 증가
남준우 기자공개 2022-09-26 07:25:30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2일 10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증권이 약 5년 만에 이노시뮬레이션 투자 성과를 낼 수 있게 됐다. 최근 코스닥 IPO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기관투자자는 현대자동차 시뮬레이션 분야 협력사로 22년 간 활동한 업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작년과 올해 진행한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서 몸값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IPO 과정에서 기술 평가를 받은 부분도 밸류에이션에 반영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약 1000억원 내외의 밸류에이션을 기대하고 있다.
◇22년간 현대자동차 시뮬레이션 분야 협력사로 활약

이노시뮬레이션은 2000년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대학원 실험실에서 조준희 대표가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자동차, 철도, 중장비 시뮬레이터 등을 제조하고 있다. 실시간 동력화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철도 등 다양한 운반 수단별로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있다.
22년간 현대자동차의 시뮬레이션 분야 협력사로 활약 중이다. 자동차 시뮬레이터 시장에서 독보적 1위 기업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 외에도 도로교통공단, 한국철도공사, 카카오모빌리티 등 산업별로 다양한 거래처를 두고 있다.
가상현실(VR)과 확장현실(XR) 등 메타버스 섹터에서 경쟁 우위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 특례 상장을 진행하기 위해 실시한 기술 평가에서 NICE평가정보와 NICE디앤비로부터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는 만큼 아직 손익분기점(BEP)을 넘기지 못했다. 다만 글로벌 수위권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그룹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강점이 확실한 기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4월 프리 IPO에서 몸값 640억 책정
이번 IPO가 현실화된다면 하나증권은 투자 이후 약 5년 만에 엑시트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하나증권 IPO1실은 지난 2018년 이노시뮬레이션과 IPO 주관 계약을 맺었다. 계약 직후 10억원을 투자했다.
주관 계약을 맺은 후 이른 시일 내 IPO를 진행하고자 했다. 하지만 업황이 꺾이면서 실적이 나빠졌다. 이노시뮬레이션은 2019년과 2020년 각각 30억원과 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내실을 다지면서 꾸준히 투자를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몸값도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작년 5월 진행한 프리 IPO에서는 2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과정에서 약 25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지난 4월 진행한 프리 IPO에서는 몸값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아이온 와이지 크레타
신기술투자조합이 제 3자 배정증자 방식으로 신주 38만7158주를 주당 1만590원에 매입했다. 당시 기발행 주식 수를 고려하면 몸값을 약 640억원으로 책정했다. 통상적으로 IPO를 통해 몸값이 더 높아지는 점을 고려하면 약 1000억원 내외의 밸류가 기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술 특례 상장이 꺾이는 추세지만 바이오 기업 위주이며, 비바이오 기업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작다"며 "증자 과정에서 몸값이 지속해서 높아졌고 이번에 기술 평가 등급을 받은 부분도 IPO 밸류에이션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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