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운용 강자' 그로쓰힐, 약세장에도 기관자금 밀물 최근 1년 BM 초과수익률 19%…운용성과 준수
조영진 기자공개 2022-09-27 08:15:49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그로쓰힐자산운용의 투자일임재산 계약금액은 5165억원으로 집계됐다. 약 4192억원 수준이던 전년동기에 비해 20% 이상 불어난 규모다.
대내외 증시가 얼어붙은 최근에도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로쓰힐운용은 지난 8월 연기금 및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약 150억원의 일임자금을 추가 유치하며 외형을 확장해나가는 분위기다.
위탁운용사 풀(pool)에 속한 이후 벤치마크를 웃도는 운용성과를 꾸준히 나타낸 게 주효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은 위탁운용 성과를 판단할 때 시기별로 가중치를 둬 정량 평가를 실시한다"며 "성과가 좋지 않은 하위 그룹의 자금을 회수해 상위권 운용사에 배분하는 식으로 재편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투자일임업을 인가받은 그로쓰힐자산운용은 안정적인 장기레코드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최상위 등급 판정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그로쓰힐운용 일임재산의 벤치마크(BM,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은 최근 1년 기준 18.72%다. 최초설정일인 2020년 9월 이후 초과수익률은 약 32.54%로 관측된다.
개인 일임계약의 경우 기본보수 없이 성과보수만 수취하고 있어, 리테일 투자자의 유입도 두드러진다. 올해 상반기 말 그로쓰힐운용의 개인 일임계약 규모는 약 84억원으로, 전년동기(66억원) 대비 27.2% 불어났다. 최소가입금액이 1억원이라는 점도 사모펀드 허들을 넘지 못한 투자자들을 유치한 요소 중 하나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세부투자전략으로는 매크로 경기 사이클을 토대로 주도성장섹터와 섹터내 1등 기업을 발군한다"며 "수출되는 70여개 품목을 10일 간격으로 트래킹하고, 주간 데이터를 월 단위로 환산해 분기 매출을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로쓰힐자산운용은 지난 2015년 일반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센스를 획득해 사모펀드도 운용하고 있다. 9월 20일 기준 사모펀드와 일임재산 순자산총액은 총 5970억원이 수준이다. 투자재산별로는 주식형 5431억원, 혼합자산 438억원, 재간접 101억원 등으로 구분된다.
그로쓰힐운용이 가장 최근에 출시한 사모펀드는 ‘그로쓰힐 공모주하이일드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로 지난해 9월 최초 설정됐다. 하이일드채권 편입을 통해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노린 상품으로, 설정액 규모는 약 95억원이다. 지난 8월 말 기준 연초대비, 누적 수익률은 각각 2.7%, 5.3%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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