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확대' 스톤브릿지, 유진소닉 투자 포인트 '지입 기반' 영업용 번호판 업계 최대 수준, 첫 투자유치로 캐펙스 재원 마련
임효정 기자공개 2022-09-28 08:18:29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7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지난해 에이스냉장 투자에 이어 두 번째 물류 포트폴리오로 유진소닉을 낙점했다. 유진소닉은 성장성이 높은 국내 신선식품 라스트마일 시장에서 1위 업체인 데다 지입 운영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시장 지위가 한층 커질 것이란 평가다. 경쟁사와 달리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유진소닉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다음달 최종 클로징을 할 계획이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이번 투자로 40%가 넘는 유진소닉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유진소닉의 경쟁력은 차량 번호판을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지입' 차량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개인이 차량과 번호판을 소유하는 협력 차량의 경우 일 처리를 하는 데 있어 몇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교환, 환불 등 고객 대응이 쉽지 않다. 신선식품 배송은 수익성이 높은 만큼 배송의 질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지입 기반이 시장 내 경쟁력 요소로 꼽힌다.
현재 운영 중인 1600대 차량 가운데 지입 비중은 60%에 달한다. 회사가 차량과 번호판을 모두 소유하고 있는 자가 차량까지 포함할 경우 비중은 70%를 넘는다.
유진소닉은 자가와 지입 차량을 꾸준히 늘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처음으로 외부 투자 유치를 받은 것도 자가, 자입 차량을 늘리려는 목적에서다. 향후 신선식품을 넘어 이커머스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경우 입지는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풀필먼트 사업자와의 제휴도 기회다. 풀필먼트는 여러 고객사들의 상품을 공동 보관하며 재고관리, 포장, 검수, 출고, 배송 등 복잡한 물류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서비스다. 현재 물류업에 다수 풀필먼트 사업자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라스트마일 부문은 외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풀필먼트 사업자와의 협력은 향후 유진소닉의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평가다.
경쟁사와 달리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지목된다. 수익성이 높은 신선식품 배송에 집중한 것이 흑자 구조를 유지한 배경이 됐다. 2019년 46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85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37억원에서 61억원으로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임종룡 시대’ 개막…우리금융 사내이사 선임 의결
- 윤종규 KB 회장 "사외이사 선임 독립성 제고에 충실"
- 소니드, 납축전지 재활용 '영한금속' 인수 추진
-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세대교체 택했다…'강신국·박완식·이석태·조병규' 4파전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주주환원정책, 원칙대로 하겠다"
- 이창실 LG엔솔 부사장 "조만간 세부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도 발표"
-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CATL에 관심 없다...우리 갈길 간다"
- 조현민 ㈜한진 사장, 사내이사로 경영능력 입증 시험대
-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 "전략적 무배당 기조 '재무적투자' 우선"
- 신성이엔지, 주총서 '본사 이전·결손금 보전' 안건 승인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EY한영, '컨설팅 조직 분리' 1년 더 늦춰진다
- 신생 칼립스캐피탈, '독도토너' 서린컴퍼니 인수 추진
- '시내버스 M&A의 왕' 차파트너스, 인천선진교통도 품는다
- [LP Radar]혁신성장 재정모펀드 운용사 '성장금융·한화운용' 유력
- [LP Radar]'중견기업 혁신펀드' 성장금융 출자사업, 신생·중견PE 격전 예고
- 'GS엔텍 프리IPO' 예비입찰 임박, 국내PE 각축전 예고
- GS엔텍, 최대 2000억 프리IPO 나선다
- 'SK쉴더스 인수' EQT, 대출 풀베팅에 '연 1600억 이자 발생'
- 대보마그네틱 인수전, 한솔제지·덕산홀딩스 출사표
- '예비입찰 7곳 참여' 대보마그네틱, 가격 눈높이 맞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