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우스운용, 이사회 대폭 축소…경영 효율화 박차 노윤현 대표 외 김경호 감사 등 4인 체제 구축
이돈섭 기자공개 2022-10-11 08:53:17
이 기사는 2022년 09월 30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개발 전문 펀드를 표방하고 있는 메테우스자산운용이 이사회 규모를 축소해 경영 효율화에 드라이브를 건다. 그간 주요 사업조직의 책임자와 주주, 사외이사 등을 이사회에 포함시켜 비교적 큰 규모로 운영해 왔지만 앞으로는 회사 핵심 멤버 주축으로 이사회를 꾸려 빠른 의사결정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테우스운용은 최근 김정현, 신용운, 이준애 사내이사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공시했다. 메테우스운용 이사회는 올 상반기 이사 7명 체제를 구축했는데, 앞으로 이사 4명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사회 간소화를 통해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려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메테우스운용 관계자는 "그간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이사 수가 많다보니 정족수 충족 등과 같은 행정 문제에 불필요하게 소요되는 시간이 많았다"며 "최근 부동산 경기가 꺾이고 있는 점을 감안,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사회를 간소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외 부동산 시장은 잇따른 금리인상 여파로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 투자의 경우 부동산 자산 운영에 부담을 느껴 조기 청산하는 경우가 생기는가 하면 매각에 차질을 겪기도 한다. 국내 물류센터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웃돌기 시작하면서 적정 임차료를 못 맞추는 문제도 발생한다.
이번 이사회 개편으로 이사회에 남은 이사는 노윤현 대표를 비롯해 김세헌, 우철민 등 사내이사 3명과 김경호 비상근감사 등이다. 회사 설립자인 노 대표는 지난 6월 말 지분 31.3%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회사 설립 이후 2019년 이사회를 떠났지만 이듬해 복귀해 현재까지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김 이사는 노 대표와 함께 회사를 설립한 초기 멤버로 현재 지분 12.2%를 보유한 2대주주다. 현재 대체투자본부를 진두지휘하면서 PDF 펀드를 시작으로 부동산 개발 에쿼티 투자로 보폭을 확대해왔다. 우철민 이사는 투자사업본부를 이끌면서 인재 육성 프로그램 메테우스아카데미 운영도 책임지고 있다.
부동산 개발 전문 하우스를 표방하는 메테우스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 출신 인사 중심으로 2018년 6월 설립했다. 설립 이듬해 23억원 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106억원 순이익을 냈다. 이는 1년 전 75억원에서 41.1% 증가한 수치로 회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2018년 설립 직후 메테우스운용 이사회는 노윤현 대표와 김세헌 대표, 조영훈 사외이사 3인 체제였다. 이듬해 노 대표가 이사회에서 내려오고 이준애 이사와 김정현 이사가 합류하면서 4인 체제로 개편했지만 2020년 노 대표가 이사회에 복귀하고 사외이사가 합류하면서 지난해 8인 체제로 확대했다.
올해 6월 말 운용하고 있는 펀드 수는 48개로 설정잔액은 5336억원이다. 올해 들어서도 하이일드 펀드를 시작으로 인천검단 아파트와 해운대중동주상복합 브릿지론 등에 투자하는 상품 등을 연이어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1000억원 규모의 메테우스대체투자 54호 펀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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