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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저스템, 뜨거운 투자 열기…JFS 기술에 질문 쏟아져내주 기관 IR 돌입…2세대 반도체 퍼징, 성장 '어필'

강철 기자공개 2022-10-12 07:31:2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7일 0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스템이 공모주 수요예측을 앞두고 실시한 기업 설명회(IR)에서 뜨거운 투자 열기를 확인했다. 다수의 기관 투자자가 저스템이 제시한 성장 로드맵과 신성장동력 상용화 현황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저스템은 지난 4일부터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시작했다. 공모주 펀드를 운용하는 여러 자산운용사와 1~2시간 단위로 개별 미팅을 갖고 저스템의 강점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임영진 대표를 비롯한 저스템 경영진은 투자자에게 실적, 재무구조, 공모가 산정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핵심 아이템인 반도체 질소 퍼징(purging) 솔루션의 기술 경쟁력과 상용화 진행 경과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IR에 참석한 투자자는 저스템이 제시한 성장 로드맵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신규 아이템으로 개발 중인 2세대 질소 퍼징 솔루션 시스템(Justem Flow Straightener·JFS)이 창출할 미래 부가가치와 관련해서는 공식 IR 시간이 끝난 이후에도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질소 웨이퍼 퍼징은 지금의 저스템을 만든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반도체 웨이퍼 보관 용기인 풉(FOUP) 내부의 수분과 미립자를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질소 웨이퍼 퍼징 시스템을 반도체 장비에 적용하면 공정 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저스템은 2020년 11월부터 한 단계 진화한 모델인 2세대 질소 퍼징 솔루션 개발을 시작했다. 약 2년의 연구개발(R&D) 노력 끝에 수직 층류 제어를 통해 풉 내부 웨이퍼의 습도를 항상 5% 이하로 유지 가능한 JFS 개발에 성공했다.

저스템 관계자는 "1세대 제품으로 지난 6년간 1440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2세대 모델인 JFS 개발을 시작했고 현재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초로 기류제어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인 JFS는 최근 해외 반도체 메이커의 제품 평가를 마쳤고 막바지 신뢰성 검사 단계를 거치고 있다"며 "2개월 정도 추가 평가를 진행하면 내년 초부터 성공적인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저스템은 오는 12일까지 IR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13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전체 상장 예정 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172만주에 대해 매수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가 밴드는 9500원~1만1500원(액면가 500원)을 제시했다. 러셀, 싸이맥스, 라온테크 등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 3곳의 주가수익비율(PER) 16.25배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을 연환산한 79억원을 적용해 단가 밴드를 계산했다.

에이치와이티씨, 코난테크놀로지 등 최근 코스닥에 입성한 IT 기업은 25~30배의 PER을 적용해 단가 밴드를 산출했다. 이를 감안할 때 저스템의 이번 벨류에이션은 상당히 시장 친화적인 관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이처럼 우수한 실적, 성장 추이, 재무구조에 매력을 느끼는 투자자가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증시 침체 장기화로 예비 상장사의 성장 가능성보다는 눈에 보이는 숫자를 중요시하는 풍조가 자리잡은 만큼 저스템의 꾸준한 흑자 기조에 주목하는 투자자가 대거 수요예측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저스템이 개발한 2세대 질소 퍼징 솔루션 JFS <출처 : 저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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