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무르PE, 제이제이툴스 매각 '물밑 분주' 회계법인 비롯 자문사들, 국내 FI·SI 인수 의사 선제적 타진
김경태 기자공개 2022-10-11 10:21:04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7일 0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 제이제이툴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자문사들이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에 인수 의사를 타진하며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 카무르PE는 MG새마을금고에서 투자를 받아 제이제이툴스를 인수했는데 추후 매각을 성사시켜 수익을 안길지 주목된다.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자문사들은 국내 FI와 SI를 대상으로 제이제이툴스 매각과 관련해 태핑(수요조사)을 추진하고 있다. 제안을 받은 한 관계자는 "자문사들이 조만간 제이제이툴스가 매물로 나올 것이라며 인수에 관심이 있는지 문의를 해왔다"며 말했다.
이와 관련해 카무르PE 관계자는 "아직 매각주관사를 확정한 단계는 아니다"라며 "여러 자문사들이 다양한 방안과 의견을 제시해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이제이툴스는 절삭공구업체로 1997년 설립된 옛 장진공구가 모태다. 금속을 자르거나 깎아 다양한 모양으로 만드는 초정밀 절삭공구인 엔드밀을 생산한다. 카무르PE는 2018년 12월 경영권을 인수했다. 2000억원을 들여 지분 99.55%를 확보해 확고한 최대주주가 됐다.
매각 초기단계부터 자문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데는 제이제이툴스가 견조한 실적을 거두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이제이툴스는 카무르PE가 인수한 뒤 드라마틱한 실적 성장은 없었지만 꾸준히 흑자를 거뒀다. 작년 별도 매출은 491억원, 영업이익은 259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52.7%에 달한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양호하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200억원을 넘었다. 작년에는 276억원이다. 보유한 현금도 증가했다. 2018년말 순현금은 62억원이었다. 그 후 꾸준히 증가해 작년 말에는 280억원이다. 이는 매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다.

카무르PE가 최종적으로 어떤 자문사에 일감을 맡길지 주목된다. 카무르PE는 2018년 제이제이툴스를 인수하던 당시에는 딜로이트안진에 회계와 금융 자문, 태평양에 법률자문을 맡겼다.
2019년 윌비에스앤티 매각은 케이알앤(KR&)파트너스가 금융, 삼일PwC가 회계자문을 담당했다. 작년 만전식품을 인수할 때는 EY한영이 회계, 법무법인 KCL이 법률 자문을 맡았다. 최근 진행 중인 천호엔케어(옛 천호식품) 매각은 EY한영이 주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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