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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리얼에셋, '기오이쵸 오피스' 조기 청산 매입 2년만, 약 1000억에 엑시트 성공

윤기쁨 기자공개 2022-10-14 08:13:23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7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리얼에셋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보유한 ‘기오이쵸PREX' 오피스 빌딩을 매각한다. 금리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악조건 속에서도 조기 청산에 성공하면서 잠재 손실을 줄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리얼에셋운용은 공모펀드인 ‘한국투자도쿄기오이쵸’ 부동산 펀드를 통해 보유중인 ‘기오이쵸PREX’를 매각한다. 이번 매각 작업은 해당 건물 자산에 대한 신탁수익권을 보유하고 있는 TJ4 합동회사의 지분(99%)을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수인은 주식회사 볼텍스로 양사는 지난달 계약을 마치고 내달 30일 매매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매각가는 한화 약 993억원 수준으로 매입가(약 931억원)를 소폭 웃돈다. 한투리얼에셋은 해당 자산을 공모펀드와 대출(미즈호신탁은행, SBJ은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한국투자도쿄기오이쵸’는 5년 만기 폐쇄형으로 2020년 7월 설정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업계에서 처음 출시된 공모 부동산 펀드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 판매됐지만 입소문을 타고 모집 예정 금액인 422억원을 빠르게 모았다.

당시 온라인 라이브 실사를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국경 폐쇄 등으로 직접 실사가 어려워진 영향이다. 현지 법률사무소, 은행, 운용사 관계자가 모여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건물 내부와 외관, 엘리베이터, 건물 부대시설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오이쵸PREX는 2019년 1월에 준공된 신축 오피스 빌딩으로 지하철 고지마치역과 한조몬역 사이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하다. 반경 1km 내외에는 일본 황궁, 최고재판소, 국회의사당, 정부청사, 일본국립극장 등이 위치해 있다. 투자자들은 회계기간(6개월)마다 안정적으로 임대 수익을 배당받아왔다.

주요 임차인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본 합작법인인 ‘Global X Japan’을 비롯해 △야후 재팬 △일본공영주식회사 △스미토모상사 △ C4games 등 9개사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한투리얼에셋운용은 설정 2년만에 조기 매각을 결정하고 적극적으로 준비해왔다.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예상임대수익과 목표수익률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실제 종전 2개층을 사용하고 있던 야후 재팬은 올해 5월 퇴거를 결정했다. 12개층 중 3개층이 공실이 되면서 임대율은 종전 91.67%에서 75%까지 하락했다.

한편 한투리얼에셋은 일본 부동산에 주목하며 라인업을 확장해왔다. 8월 론칭한 ‘한국투자도쿄간다오피스’를 비롯해 도쿄 한조몬 지역의 신축 오피스 빌딩을 담은 '한국투자도쿄한조몬오피스’, ‘한국투자도쿄중소형오피스’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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