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인터베스트, 출자사업 성과 비결은 LP출신 영입 '묘수' 연초 펀드레이징 전담 조직 신설, 전담 인력 배치…LP 눈높이 맞춤 공략 성과

김진현 기자공개 2022-10-13 11:11:53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1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베스트가 올해 주요 출자사업에서 두각을 나태내고 있다. 연초 신규 펀드 전략 수립 등을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외부 인사를 영입해 배치한 게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인터베스트는 올해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하는 '정책형 뉴딜펀드' 중형 부문 위탁운용사를 시작으로,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 블라인드펀드, 우정사업본부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등을 연달아 따내며 성과를 냈다.

올해 출자사업 선정 결과는 설립 이후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다. 인터베스트는 1999년 1호 펀드 결성 이후 꾸준히 출자사업에 도전해 펀드 결성을 성사시켰다.

올해 특히 출자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난 배경에는 연초 이후 조직 세팅과 인력 배치가 효율적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인터베스트는 펀드 전략 수립과 벤처 투자 시장 조사 등을 담당하는 기획실을 신설하고 국내 주요 LP 중 한 곳인 한국벤처투자 출신의 현근아 이사를 영입, 배치했다.

현 이사는 한국벤처투자에서 12년간 근무한 베테랑급 인력으로 모태펀드 출자와 심사, 자펀드 사후관리 등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이수창업투자 투자팀을 거쳐 벤처투자 시장에 입문한 그는 한국벤처투자에서 최연소 팀장 직위를 부여받고 투자운용본부, 관리본부, 글로벌본부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아왔다.

또한 KDB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벤처투자 등 주요 LP들의 출자 협업 등을 위한 'LP 협의체' 구성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벤처투자에서 성과평가 제도를 개편하고 펀드 사후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등 다방면에서 기여도가 높았다는 평을 받는 인물이다.

국내 대표적인 벤처펀드 출자 기관인 한국벤처투자에서 출자사업을 담당했던 그가 합류하면서 인터베스트의 출자사업 도전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펀드 출자와 심사를 담당했던 현 이사가 LP들의 눈높이에 맞는 운용 전략과 목표를 제시하면서 출자사업에서 성과가 가시화된 것이다.

출자사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올해는 연초부터 중대형 벤처캐피탈들이 펀드레이징 전담 인력을 영입하거나 배치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인터베스트 역시 전담 인력을 영입하면서 경쟁에 대비했고 단시간에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SD바이오센서 등을 통해 가시적인 운용 성과를 낸 인터베스트가 운용 성과를 강조하면서 펀드 결성 전략과 운용 방향에 대해서도 LP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안서를 제출한 게 단기적으로 여러 출자사업에서 승기를 쥔 비결로 꼽힌다. 특히 뉴딜펀드와 연계 가능한 여러 출자사업을 택해 계속 도전장을 던진 게 여러 LP들을 매료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풀이된다.

유동성 축소로 인해 시장 환경이 부진해지면서 일반법인이 벤처펀드 출자를 줄이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자금 출처가 있는 VC가 펀드 결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LP를 통한 루트를 확보한 VC가 좀 더 유리한 환경에 놓이게 되면서 펀드 결성 가능성이 높은 인터베스트가 여러 출자사업에서 경쟁을 이겨낼 수 있었던 셈이다.

인터베스트는 올해 막바지까지 남은 출자사업에 집중하면서 펀드 규모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선정된 출자사업 자금을 한 데 모아 대형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사립학교 교직원연금공단 주관 사학연금 VC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도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