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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공모채 수요예측 대거 미매각 '굴욕' 모집액 300억, 기관 참여 거의 없어…주관사가 떠안을 듯

최윤신 기자공개 2022-10-19 07:52:3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7일 1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주문을 거의 받지 못했다. 총액 인수계약에 따라 다섯 곳의 주관사단이 물량을 나눠 인수할 전망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이날 300억원 모집을 목표로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이날 오후 4시반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주문의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

청약일까지 추가 수요를 모으는데도 실패할 경우 발행물량은 모두 주관사단이 떠안게 된다.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삼성증권이 미매각 물량을 나눠 인수하게 된다.

이번 수요예측 참패는 얼어붙은 시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한진은 앞서 올해 1월과 6월 두 차례의 공모채 발행에서 모집금액 이상의 주문을 받으며 증액 발행에 성공한 바 있는데, 4개월만에 시장상황이 급변하며 수요를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IPO시장의 분위기가 침체되며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의 투심이 예전 같지 않았고, 동일등급 대비 금리 메리트도 부족해 투심을 잡지 못했단 평가다. 한진의 2년물 개별민평 금리는 지난 12일 기준 6.044%로 같은 시점의 동일등급(BBB+)민평 8.036%보다 200bp가량 낮았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발행사와 주관사는 금리밴드를 개별민평 대비 -30~+30bp로 설정했는데, 밴드 상단의 금리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이번 수요예측의 미매각이 어느정도는 예상됐던 것으로 보기도 한다. 모집금액 대비 많은 주관사를 선정한 것도 미매각에 따르는 인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발행사는 특별한 증액 계획이 없었던 만큼 자금조달 계획에 특별한 변수는 없을 전망이다. 한진은 택배물류기기, 창원 터미널 부지, 운영시스템 개발 등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조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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