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걸 ㈜LF 회장 장남 구성모, 고려디앤엘 최대주주 등극 '지분율 92%' 확보 부친 지분 증여 등 관측, 2세 승계 수순 풀이
이우찬 기자공개 2022-10-20 07:37:26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9일 13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본걸 ㈜LF 회장의 장남 구성모 씨가 계열사 고려디앤엘의 최대주주가 됐다. 인적분할을 통해 탄생한 고려디앤엘은 구 회장 등 오너일가의 2세 후계 승계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꼽히는 곳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의 아들 성모씨는 고려디앤엘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지분율은 91.58%다. 기존 최대주주는 구 회장으로 지분율이 20.1%에 달했다. 고려디앤엘이 구 회장을 포함한 오너 일가 소유 기업인 점을 고려하면 구 회장의 지분을 포함해 성모 씨로 증여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고려디앤엘은 올 7월 LF네트웍스의 인적분할로 탄생했다. 이 과정에서 구 회장의 존속법인 LF네트웍스 지분율은 15.6%, 신설 고려디앤엘 지분율은 20.1%로 변경됐다.
LF네트웍스가 보유한 ㈜LF 주식 180만6000주는 당시 신설 고려디앤엘로 전부 이전됐다. 180만6000주를 존속법인에 배분하지 않고 모두 신설법인에 몰아준 셈이다. 이렇게 되면서 ㈜LF의 특수관계자에서 LF네트웍스가 제외되고 고려디앤엘이 새로 등장했다.
인적분할과 지분 이전으로 ㈜LF 특수관계자에 이름을 올린 고려디앤엘은 이달 장내매수로 ㈜LF 지배력을 확대했다. 여러 차례 지분 매입으로 보유 주식 수는 180만6000주에서 189만367주로 증가했고 지분율은 6.18%에서 6.47%로 상승했다.
일련의 지배 개편으로 성모씨의 ㈜LF 지배력도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올 6월 말 기준 성모씨의 ㈜LF 지분율은1.18%다. 그가 최대주주로 자리잡은 고려디앤엘이 ㈜LF 지분율을 높이며 결국 성모씨의 ㈜LF 지배력이 높아진 셈이다. 향후 성모씨가 고려디앤엘 지분을 활용해 지분 스왑 등의 방식으로 ㈜LF 지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F 관계자는 "고려디앤엘 최대주주가 구 회장에서 그의 아들 성모 씨로 바뀌었다"며 "투명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분 이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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