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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주가·사업 '好好'…포스코켐 민경준 체제 탄력받나 주가 19만원 돌파 고점 경신, 2차전지 중심 체질개선 성공

김위수 기자공개 2022-10-24 07:42:0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9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연초 대비 25%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포스코케미칼의 주가가 고점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실적이 최대가 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신사업인 2차전지 사업에서의 성과 및 성장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다.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실적, 주가와 같은 정량적인 경영지표를 봤을 때 경영성적표는 최고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포스코케미칼을 4년여간 이끌어온 민경준 사장(사진)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민 사장은 그간 양극재·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를 포스코케미칼의 주력 사업으로 만든 1등공신으로 꼽힌다. 여기에 올들어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점도 플러스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드러나는 수치로만 따지면 (연임에)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순항하는 민경준號, 5연임 가시권

민 사장은 2018년 12월 정기인사로 승진해 포스코케미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CEO의 임기는 1년이다. 민 사장은 2019년부터 포스코케미칼을 이끌며 4연임에 성공, 현재까지 포스코케미칼의 CEO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민 사장의 5연임 여부는 오는 12월 발표될 포스코그룹 인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 사장은 포스코그룹 대표이사단 중 최정우 회장을 제외하고 가장 오랜기간 자리를 지킨 인물이다. 포스코그룹 다른 계열사 대표이사들은 대부분 2020~2021년부터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했다. 민 사장이 이번에도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룹내 장수 CEO라는 입지가 완전히 굳어지게 될 전망이다.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지표만 살펴보면 나무랄 데 없는 상황이다. CEO에 대한 평가기준은 기업마다 상이하겠지만 눈에 보이는 실적, 주가를 정량평가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19일 오후 2시 기준 포스코케미칼의 주가는 19만원을 넘기며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금리인상과 같은 대외적인 악재로 우리나라 증시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달성한 최고 주가라 더 의미가 깊다. 올해 실적 역시 최대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매출은 3조1837억원, 영업이익은 1940억원이다. 예상실적은 최대실적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약 60% 증가한 수치다.

◇사업중심 전환 성공, 성장성 확보도 완료

회사의 체질개선을 이뤄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요소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2차전지를 중심으로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만큼 포스코케미칼의 역할이 중요하게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포스코케미칼의 사업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음극재·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이 781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포스코케미칼의 전체매출 1조4678억원 중 53.2%에 달한다. 전체 매출에서 신사업 매출을 절반 이상으로 채우며 사업의 중심축을 옮기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있다.
올들어 제품 공급처 확장이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외형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GM과의 파트너십이 단연 눈에 띈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이 GM에서 수주한 양극재 공급 계약만 21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중 일부는 양사가 캐나다에 세우는 양극재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최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미국의 또다른 완성차 업체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는 사실도 주목할만 하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공급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협의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공급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이밖에도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들어 노르웨이 모로우배터리, 영국 브리티시볼트 등과도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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