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공모OCIO’ 라인업 넓힌다 ‘삼성타겟리스크OCIO솔루션1’ 안정형·성장형 출시 눈앞
이민호 기자공개 2022-10-28 08:06:0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1일 08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공모 OCIO펀드 라인업을 확대한다. 기존에 운용 중인 공모 OCIO펀드들과는 달리 국고채 1년 만기 수익률을 소폭 웃도는 수준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해 안정적인 수익 추구를 내세웠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삼성타겟리스크OCIO솔루션1안정형’과 ‘삼성타겟리스크OCIO솔루션1성장형’ 펀드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두 상품의 투자설명서에 대한 효력이 발생한 상태로 조만간 판매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 OCIO펀드는 일임 형태로 기관투자자 자금을 위탁받아 다양한 전략의 하위펀드에 배분하던 OCIO 비즈니스 콘셉트를 공모펀드로 구현한 상품이다. 대부분 다양한 자산 유형의 ETF로 자산배분하는 EMP 전략을 이용한다.
이번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이 세 번째로 내놓는 공모 OCIO펀드다. 삼성자산운용은 2019년 7월부터 운용 중이던 ‘삼성퇴직연금TLF7’을 올해 3월 ‘삼성퇴직연금OCIO솔루션밸런스’로 리뉴얼하면서 첫 번째 공모 OCIO펀드를 내놨다. 국내외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 다양한 유형의 자산에 분산투자하지만 특히 채권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올해 4월에는 ‘삼성OCIO솔루션’ 안정형과 성장형을 출시했다. 국내외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 다양한 유형의 자산 관련 ETF로 자산배분하는 전략은 동일하다. 하지만 ‘삼성OCIO솔루션’ 라인업의 경우 안정형은 연 3.5%, 성장형은 연 5% 수준의 목표수익률을 각각 제시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에 출시한 ‘삼성타겟리스크OCIO솔루션1’은 중장기적으로 국고채 1년 만기 수익률을 소폭 웃도는 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를 핵심 타깃으로 한다.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 국내외 주식, 채권, 부동산 관련 ETF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취하는 점은 기존 라인업과 같지만 여기에 채권 전략이 주요하게 추가됐다.
안정형의 경우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반면 성장형은 포트폴리오의 위험 대비 수익률을 최대화하는 데 중점을 둬 상품간 차별화를 이뤘다. 안정형보다 성장형에서 수익률 업사이드 가능성을 더 열어둔 셈이다.
삼성자산운용이 공모 OCIO펀드 라인업을 확장하는 데는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자금 유치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모 OCIO펀드는 일반법인의 DB 자금이 핵심 타깃이다.
국내 DB 적립금 규모는 올해 상반기말 기준 167조원을 웃돈다.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합산한 전체 퇴직연금 시장 규모(약 295조원)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DB 적립금은 대부분 예금 중심의 원리금 보장상품에 쌓아두고 있어 수익률이 연 2%에 채 미치지 못할 만큼 저조하다.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예금금리를 소폭 웃도는 수익률을 내걸고 DB 자금을 유치하고자 출시되고 있는 것이 공모 OCIO펀드다. 시장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삼성자산운용뿐 아니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이미 공모 OCIO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형사도 경쟁에 참전하면서 공모 OCIO펀드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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