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상장추진 저스템 청약 마무리…28일 코스닥 입성증거금 1865억, 경쟁률 83대 1…주가 순항 기대
강철 기자공개 2022-10-25 07:28:5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1일 17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1위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기업 저스템이 2000억원에 육박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심각한 부침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저스템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약 1865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총 2만1457건의 주문을 접수했다. 최종 경쟁률은 82.6대 1을 기록했다.
저스템과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실시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모집 물량의 280배가 넘는 3억6554만5000주의 주문을 받았다. 연기금,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다수의 기관이 총 415건의 주문을 넣으며 치열한 매입 경쟁을 벌였다.
투자자는 양사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가 실제 기업가치를 크게 밑돈다고 봤다. 입찰 참여 주식의 약 66%가 밴드 최상단인 1만15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밴드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써낸 물량은 약 10%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저스템은 공모가를 밴드 중간값인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1만1500원보다 높은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했으나 시장 친화적인 밸류를 제시한다는 임영진 저스템 대표의 방침에 맞춰 단가를 할인했다.
시장은 이러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과 수요예측 열기를 거론하며 청약 역시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순이익을 내고 있는 기업인 만큼 가용한 유동성을 끌어모아 청약에 참여해야 한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주관사단은 오는 24일 청약이 확정된 투자자를 대상으로 증거금을 받을 예정이다. 주권 거래는 나흘 후인 10월 28일 시작한다. 공모가가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단가보다 훨씬 낮게 책정된 만큼 상장 후 주가가 안정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공모가 1만500원을 기준으로 한 상장 시가총액은 약 729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저스템이 확보하는 자금은 1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납입이 완료되면 지난 6월 말 기준 290억원인 자본총액은 약 500억원까지 증가한다.
저스템은 공모 자금을 대부분 △연구개발(R&D) 인력 확충 △신제품 개발 △공장 부지 매입 △클린룸 확장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생산능력 배양을 위한 부지 매입과 설비 증설에 약 1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임영진 대표는 "이번 상장이 주주들과 꾸준하게 이익을 공유하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며 "반도체 외에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의 영역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지닌 빅테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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