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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 블라인드펀드 줌인]VIG파트너스, 해외LP 러브콜 돋보인 4호 펀드20년 초 결성 후 80% 소진, 올 8월 '스마트스코어' 포트폴리오 편입

임효정 기자공개 2022-10-25 07:39:49

[편집자주]

블라인드 펀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다. 프로젝트 펀드와 달리 투자자금을 미리 모집한 후 투자처를 물색해 자산으로 편입시킬 수 있다. 곳간에 돈을 쟁여 두고 필요할 때마다 집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시점이나 전략 수립에 있어 더 유리하다. 블라인드 펀드 투자 결과가 좋아야 다음, 다다음 펀드도 만들 수 있다. 더벨은 운용사들의 보유하고 있는 블라인드 펀드의 현황과 전략을 살펴보고, 하우스 역량도 점검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4일 13:58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는 4호 펀드를 통해 투자 실탄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는 물론 해외 투자자로부터 운용 성과를 인정받으며 목표치 이상으로 조성된 펀드다. 2020년 초 최종 결성한 후 현재 상당부분 소진된 상태다. 이에 VIG파트너스는 내년 신규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현재 운용 중인 4호 블라인드 펀드의 80% 가량을 소진했다. 한두 개의 포트폴리오를 추가적으로 담으면 투자를 마무리하게 된다.

4호 펀드 규모는 약 9500억원(결성 당시 기준)이다. 2019년 5월에 6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며 1차 클로징을 마쳤다. 펀드레이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지 4개월 만에 이룬 성과였다.

펀드레이징 초반부터 해외투자자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VIG파트너스는 직전 펀드(총 7000억원)에서 총 7개 해외투자자로부터 약 2000억원을 조달했다. 4호 펀드의 경우 1차 클로징에서 이미 3호의 두 배가 넘는 해외 투자 수요를 모았다.

4호 펀드가 최종 결성된 시점은 2020년 1월이다. 최종적으로 4호펀드에 참여한 해외 투자자 수는 12곳으로, 4600억원 가량을 출자했다. 9500억원 규모 가운데 절반을 해외 투자자부터 확보한 셈이다.


VIG파트너스는 4호 펀드의 첫 투자로 '디쉐어'를 선택했다. 1차 클로징을 마친 상황에서 포트폴리오로 편입하며 투자의 물꼬를 텄다.

VIG파트너스는 업계 1위 상조 브랜드인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며 두 번째 투자를 단행했다. 이미 3호 펀드로 좋은라이프를 인수하며 상조업계에 발을 들인 후다. 중견 상조회사인 금강문화허브를 인수한 데 이어 2019년 중견 상조회사인 모던종합상조까지 포트폴리오로 추가했다. 3개의 중견 상조회사를 인수한 후 프리드라이프까지 품에 안으며 VIG파트너스는 상조업계 내 확고한 지위를 갖게 됐다.

VIG파트너스는 코로나19로 인해 M&A 시장도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자 투자에 한층 신중을 기했다. 1년간의 투자 공백을 깬 포트포리오는 쿤달샴푸로 유명한 더스킨팩토리였다. 지난해 더스킨팩토리 지분 100%를 1000억원 후반대에 인수했다. 쿤달은 2016년 10월 설립된 생활용품 전문 업체다. 샴푸와 트리트먼트 등 헤어케어 제품에서 시작해 바디케어, 스킨케어, 핸드케어, 구강케어, 홈케어, 펫케어 등 생활용품 전분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이후 유기성폐자원 처리업체인 바이오에너지팜아산을 인수한 데 이어 네이버쇼핑의 공식 물류 파트너사인 ㈜파스토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올해 여섯 번째 투자처로 편입한 곳은 건강음료 전문 기업인 티젠이다. 지분 85%를 800억원 초반 대에 인수했다. 2000년 3월 설립된 티젠은 녹차, 홍차 등의 전통적인 차 제품에서 시작해 다양한 건강 음료 제품들로 아이템을 확장해왔다. VIG파트너스가 2년여간 투자를 검토한 후 집행한 포트폴리오다.

마지막 투자는 스마트스코어다. 올 8월 초에 마무리한 딜로 1800억원을 투자했다. 스마트스코어는 2014년 삼일PwC 출신인 정성훈 대표가 설립한 골프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플랫폼이다. 스마트스코어는 이번 투자유치로 기업 가치 9000억원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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