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앞둔 한화건설, 승진 임원 역할 '미확정' 전년보다 많은 임원인사 단행, 신임 포지션 분배는 '아직'
전기룡 기자공개 2022-10-25 14:38:1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4일 1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한화로의 흡수합병을 앞두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다만 그룹차원에서 '포지션 중심의 임원인사제도'가 새롭게 도입되고 흡수합병 이후 조직개편도 새로 이뤄질 예정이라 승진 임원들의 포지션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한화건설은 24일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부장 12명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지난해 상무 승진 명단에 8명이 이름을 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늘었다. 다만 올해부터는 전무급 승진자를 별도로 밝히지 않고 있어 단순 비교는 힘들다.
승진 명단에는 모든 부서가 고루 포함됐다. 개발사업본부가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축사업본부와 인사지원실에서도 각각 2명씩 명단에 포함됐다. 재무실을 비롯해 토목·플랜트 등 각 사업본부·실에도 각각 1명씩 총 4명이 임원으로 승진에 성공했다.
정작 신규 임원들의 포지션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일단 한화그룹이 이달부터 '포지션 중심' 임원 인사제도를 도입한 영향이다. 해당 제도는 ㈜한화와 한화솔루션·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한화토탈에너지스·한화테크윈 등에 처음 적용됐고 이후 한화건설·한화자산운용·한화정밀기계 등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포지션 중심 임원 인사 체계로 '상무-전무-부사장'으로 구분됐던 직위도 '담당-본부장-사업부장'이라는 직책으로 변경된다. 또한 포지션의 가치와 적합도에 따라 임원의 승진과 이동이 결정되는 구조도 마련했다.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조직이 구성된 셈이다.
다만 이보다 한화건설이 ㈜한화로 흡수합병이 예정됐다는 점이 아직까지 포지션을 확정하지 못한 핵심 이유로 풀이된다. 한화건설은 다음달 1일을 기일로 ㈜한화에 흡수합병된다. 이에 앞서 시행 업무에 집중했던 자회사인 에이치피앤디도 이달 말 한화건설에 흡수합병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한화생명 지분 25.09%를 ㈜한화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한화건설은 ㈜한화 체제에서 건설부문을 담당하는 하나의 사업부로 재편된다. 대규모 조직 개편이 예정된 만큼 임원 승진자들의 포지션은 그 이후에 정해질 전망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한화건설은 포지션 중심의 임원 인사 체계를 도입해 포지션의 가치와 적합도에 따라 임원들의 승진과 이동을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신규 임원들의 포지션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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