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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MBK, '2조 SK온 프리IPO' 마지막 퍼즐되나 해외 LP와 코인베 펀드로 1조 투자설 '솔솔', MBK "정해진 것 없다"

감병근 기자공개 2022-11-04 07:30:5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3일 0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북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SK온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어느 정도의 규모로 참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단위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MBK파트너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 중이다. 총 2조원 규모로 추진 중인 SK온 프리IPO의 성패가 MBK파트너스의 결정에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SK온 프리IPO에 최대 1조원까지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유 블라인드펀드에 더해 해외 기관투자자(LP)와 코인베스트먼트(Co-Investment, 공동투자) 펀드를 조성해 투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약 5000억원 규모로 SK온 프리IPO에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18억달러(2조5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인 ‘2호 스페셜시츄에이션(SS)’ 펀드를 활용할 경우 5000억원은 별도 펀딩 없이 바로 납입이 가능한 최대치의 투자금으로 추산된다.

투자 규모 확대가 거론되는 배경에는 해외 LP의 관심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동종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이 135조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22조원을 기준으로 하는 이번 SK온의 프리IPO 참여에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MBK파트너스가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책임질 경우 SK온 프리IPO는 목표로 삼은 투자금 모집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온은 국내 PE 컨소시엄과 글로벌 PE로부터 각각 1조원씩을 투자 받아 총 2조원의 투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MBK파트너스는 글로벌 PE 몫의 투자를 담당한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스텔라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국내 PE 컨소시엄(이하 한투PE 컨소시엄)은 한국투자금융그룹을 주축으로 금융기관 LP들을 확보해 목표로 한 1조원 모집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MBK파트너스는 SK온 프리IPO 참여와 관련해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투자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한투PE 컨소시엄과 MBK파트너스가 모집한 투자금이 2조원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SK온이 우선은 투자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온은 올해만 4조원, 2025년까지 23조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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