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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상장 후 첫 CB…콜옵션 활용법 '관심' 50억 발행 중 15억 매수 가능, 공모가보다 70% 이상 저렴

심아란 기자공개 2022-11-03 08:44:11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2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솔루션 업체 뷰노가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추후 되살 수 있는 매도청구권(콜옵션) 물량이 30%인 점이 눈길을 끈다. 최근 경영 구도에 변화가 있던 만큼 경영 실적을 개선하고 주식가치를 제고해 경영진 등이 지분율 확대에 콜옵션을 활용할지 주목된다.

뷰노는 2일 50억원 규모의 1회차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2021년 2월 코스닥 상장 이후 첫 번째 자금 조달이다. IPO 당시에는 378억원을 마련했으며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공모 자금 114억원이 남아 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145억원을 보유 중이다.

해당 CB는 지브이에이자산운용, 타이거자산운용, 스카이워크자산운용, 제이에스엘에쿼티파트너스 등 기관 네 곳이 나눠서 인수한다. CB의 표면 만기는 5년이지만 발행 이후 1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효력이 생긴다.

투자자들은 뷰노 주가가 공모가와 비교해 70% 이상 낮아진 만큼 반등 가능성에 베팅한 모습이다. CB의 발행이자와 만기수익률은 모두 0%이며 풋옵션을 행사할 경우에도 원금만 회수하기로 했다. 시가 하락에 따른 투자 손실을 제어하기 위해 전환가격은 70%까지 낮출 수 있다. 추후 주가가 상승하면 최초 전환가(5904원)로 다시 상향 조정해야 한다.

뷰노는 지분 희석을 감안해 CB에 콜옵션을 설정했다. 최초 발행 물량의 30%인 15억원어치를 되살 수 있으며 권리 행사자는 아직 지정하지 않았다. 콜옵션은 발행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6개월 동안 효력이 유지된다.

1년 안에 사업 성과를 도출해 주식 가치를 회복하고 지배주주나 경영진 등이 CB 콜옵션을 활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에 마련한 자금은 미국 진출을 위한 임상 등 사업비용과 신사업 추진에 따른 운영비용에 투입한다는 목표다.

올해 창업 멤버였던 김현준 전 대표와 이상진 전 CFO 등 다수의 임원들이 퇴임하면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상장 직후 대비 낮아졌다. 1대 주주인 이예하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의 합산 주식 소유 비율은 상장 직후 35.78%였으나 올해 9월 기준 22.58%를 나타내고 있다.

뷰노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뷰노메드(VUNO Med) 경쟁력을 앞세워 IPO에 성공했다. 뷰노메드 플랫폼은 총 11개 품목에 대해 국내외에서 인허가를 받았다. 제품 특성별로 구분하면 △진단보조(의료영상) △예후 진단 결정(병리) △질병 예측(생체신호) △판독문 생성(의료음성)등으로 나뉜다. 올해 상반기까지 연결 매출액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7% 증가했다.

최근에는 음성 인식을 통한 의료 솔루션 사업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9월에는 AI 음성인식 전문 기업 퍼즐에이아이에 25억원을 출자했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의료음성영역에서 수익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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