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시스, 비욘드뮤직에 1000억 메자닌 투자 추진 혹한기 고려해 BW 형태 구조 마련, 프로젝트 펀드레이징 진행
임효정 기자공개 2022-11-10 08:13:1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9일 08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이하 프랙시스캐피탈)가 비욘드뮤직에 투자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다. 투자 방식은 보통주가 아닌 신주인수권부사채(BW) 형태로 이뤄진다. 얼어붙은 펀드레이징 시장을 감안해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투자 조건을 앞세우며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은 비욘드뮤직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재 투자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규모는 1000억원 수준이며,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투자할 예정이다.
프랙시스캐피탈이 비욘드뮤직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건 지난해 말이다. 당시 보유 중인 블라인드펀드로 1000억원을 투자해 비욘드뮤직의 지분 60% 가량을 확보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최근 출자기관들이 보수적 기조로 돌아선 상황에서 메자닌 카드를 꺼냈다. 보통주가 아닌 메자닌 투자 방식으로 투자자에게 원금보장이란 안전장치를 마련해준 셈이다. 프로젝트 펀드 결성이 더욱 어려워진 시장 환경에서 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투자자에게 제시하고 있는 밸류에이션은 3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투자는 사채와 신주인수권이 분리돼 발행되는 방식으로 구조가 짜여졌다. 약 3분의2 물량에 대해서는 콜옵션이 있고, 나머지는 향후 워런트를 통해 업사이드를 누릴 수 있는 방식이다.
비욘드뮤직은 아시아 최대 디지털 악보 플랫폼 기업인 마피아컴퍼니를 공동 창업한 이장원 대표와 박근태 작곡가가 다시 의기투합해 2021년 5월 설립한 음악 저작권 매니지먼트사다.
비욘드뮤직은 프랙시스캐피탈을 새주인으로 맞은 후 음원 IP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들어 FNC 산하 음원 IP 보유사인 FNC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한 데 이어 인터파크 음악사업부가 보유한 음원 저작인접권을 전량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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