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교환사채' 상환자금 조달 난항 NH PE-이니시어스PE 보유 EB 1521억 연내 상환계획 차질 관측, 만기 연장키로
이명관 기자공개 2022-11-11 08:14:50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9일 16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개월 전 칸서스자산운용-폴라에너지앤마린 컨소시엄(이하 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 품이 안긴 폴라리스쉬핑이 교환사채(EB)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수 이후 상환하기로 계획했는데, 펀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해당 EB를 보유하고 있는 NH PE-이니어스PE도 고민스러운건 마찬가지다. 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상환자금을 수월하게 조달한다는 명목에 따라 우선권을 넘겼기 때문이다. 담보에 대한 순위가 1순위에서 2순위로 내려온 만큼 일단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9일 IB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이 교환사채(EB)를 상환하기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앞서 칸서스자산운용은 폴라에너지앤마린과 컨소시엄을 이뤄 폴라리스쉬핑을 인수했다. 이때 들인 자금은 1700억원이다.
갚아야 하는 EB는 1521억원 규모다. 폴라리스쉬핑의 최대주주인 폴라에너지앤마린이 3대 주주인 '이니어스엔에이치사모투자합자회사'를 대상으로 발행한 EB다.
해당 EB는 2017년 3월 폴라리스쉬핑의 프리IPO 성격으로 발행됐다. 해당 물량은 NH PE-이니시어스PE 컨소시엄이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인 '이니어스엔에이치사모투자합자회사'가 단독으로 사들였다. EB의 교환 대상은 폴라에너지앤마린이 보유 중인 폴라리스쉬핑 주식이다.
NH PE-이니시어스PE는 2019년 3월 보유한 EB 절반에 대해 교환권을 행사했다. 2년내 매입한 EB의 절반을 교환해야 한다는 자본시장법에 따른 조치였다. 그렇게 NH PE-이니어스PE는 13.62%(1275만)를 보유하게 됐다.
문제는 EB의 경우 만기 도래시 잔여 EB는 물론 앞서 전환한 보통주까지 매입해줘야 한다. 1521억원 전액 상환해야 한다는 의미다.
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그 정도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에 자금 마련에 나선 것이다. 다만 최근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만기때까지 상환자금을 마련하지 못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일단 시간은 벌었다. 만기까지 현실적으로 펀딩을 끝마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양측이 이달 들어 만기를 연장키로 했다. 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에 부여된 시간은 오는 2024년 5월까지다. 나름 넉넉한 시간이 생긴 셈이다.
반면 NH PE-이니어스PE입장에서보면 엑시트 타이밍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불만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NH PE-이니어스PE는 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의 리드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처지다. 앞서 협의를 통해 보유 중이선 채권자로서의 1순위 권리를 칸서스자산운용에 넘기고 2순위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명목은 펀딩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우선권을 가져야 LP를 설득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컨소시엄 관계자는 "현재 EB 상환자금 마련을 위한 펀딩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안에 끝내야 하는데 금융경색이 와서 늦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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