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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수익화 넘어 ESG로 확장되는 '하이퍼스케일 AI' 물류 디지털화로 온실가스 20% 감축, 스마트 클라우드 컨택센터 내달 출시

원충희 기자공개 2022-11-17 13:19:1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6일 1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기존 인공지능(AI)을 뛰어넘는 초거대 AI(하이퍼스케일 AI)를 선보이면서 디지코(디지털플랫폼) 전략에 불을 지폈다. 육아상담, 고객상담, 건강검진과 물류 디지털화를 통해 서비스 개선은 물론 수익화 플랜도 갖추고 있다.

특히 운송과 풀필먼트, 화물 중개 등을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화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물류 원활화와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까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실현한다는 포부다.

◇초거래 AI '믿음', 물류 디지털화로 운행거리 18% 절감

KT가 카이스트와 협력해 만든 초거대 AI '믿음(MI:DEUM)'은 기존 AI가 성능, 확장성, 비용 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범용적이면서 맞춤형, 창의적 학습과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창안됐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처럼 종합추론이 가능한 인공지능이다. 범용성이 높고 창의적이라 기존 AI로 풀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최강림 KT AI·DX융합사업부문 AI모빌리티 사업단장

KT는 여기서 더 나아가 ESG 수단으로서의 활용성도 모색 중이다. KT가 눈여겨본 분야는 물류다. 푸드테크와 이커머스의 발달로 중요성이 커지면서 2019년 기준 시장 규모 약 92조원에 이르지만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는 노동집약적 업권이다.

최강림 KT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디지털혁신에서 소외된 산업이 물류"라며 "KT는 지난 2020년부터 자체 연구개발(R&D)를 통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류 혁신을 추진해 왔다"라고 말했다.

KT는 디지털 물류 전문회사 롤랩과 운송, 풀필먼트, 화물중개·운송 등 3종의 플랫폼을 활용해 물류의 디지털화를 주도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KT링커스와 GS리테일에 적용해 실효성을 테스크해본 결과 배송 운행거리는 최대 18%, 온실가스 배출량은 20% 감축됐다. ESG에서 E(환경)와 S(사회) 분야에 효과가 있는 셈이다.

수익성도 입증됐다. 최 단장은 "지난해 물류 플랫폼을 적용한 후 1년 6개월 만에 2681억원을 수주했고 756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KT는 AI 최적화를 기반으로 향후 무인·자동화를 위한 자율주행, 물류로봇, 안전 디지털전환(DX)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암·만성질환·디지털 치료제 등 의료 DX도 추진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플랫폼 기업들의 물류사업과 차별화 될 KT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KT 관계자는 "태생이 IT기업인 경우 솔루션,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나 당사는 단순히 플랫폼 제공만을 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물류사업도 하고 있다"며 "전문회사를 설립한 뒤 생성되는 데이터를 활용,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IT기업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장

초거대 AI 믿음의 성능이 가진 경쟁력은 전문적 영역으로 들어가기보다 오은영 상담 같은 범용적인 AI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초거대 AI 사용 전에는 오은영 상담, 시니어케어를 단독모델을 만들었을 경우 6개월~1년이 추가로 걸렸을 텐데 모델을 확장하는 데 있어 기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현재 1위를 유지 중인 AI컨택센터(AICC) 서비스에도 초거대 AI가 투입된다. 법인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AICC의 셀프 가입과 구축, 상담할 수 있는 스마트한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에이센 클라우드'가 내달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주요 타깃시장은 금융권과 커머스다. KT 관계자는 "금융, 보험, 카드, 커머스 등 업종에 도입할 경우 상담품질 10% 향상, 운영비용 15% 절감, 구축비용 30% 절감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디지털 헬스분야에서도 초거대 AI 기반의 '의료DX'가 추진된다. 아직 국내에선 원격의료에 대한 규제가 정비되지 않아 사업이 실현되지 않고 있지만 KT는 차후를 준비 중이다.

임승혁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장은 "2년 연속 의료분석 권위 있는 국제학회에서 수상했기 때문에 AI 역량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의료진과 같이 암 분야, 만성질환 분야, 디지털 치료제 분야에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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