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에볼루스에 판매지원금 700억 지급 완료 3자간 추가합의 사항, 2020년 12월부터 21개월 간 판매분
최은수 기자공개 2022-11-28 08:49:58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5일 08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툼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Jeaveau, 이하 주보)의 미국 판매사 에볼루스(Evolus)에 판매지원금을 지급한다.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에볼루스 등 3자 합의에 따른 것으로 에볼루스에 지급하게 되는 판매지원금 규모는 우리돈으로 약 700억원 규모다.대웅제약은 3분기 보고서를 통해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 후 체결된 대웅제약-메디톡스-에볼루스 3자간 합의에 대한 별도(후속) 합의 이행 현황을 공개했다. 해당 합의는 추가로 진행된 것으로, 3자간 합의를 맺어 에볼루스가 주보 판매를 하는 가운데 입게 되는 손해를 대웅제약이 보전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2021년 3월 체결됐다.
대웅제약이 공개한 추가 합의 주요 내용은 △에볼루스에 총 2550만 달러를 지급 △특정 기간 동안 미국 내 판매되는 주보의 순매출수량에 한해 바이알당 일정금액(판매지원금)을 에볼루스에 지급 △기취득한 에볼루스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4000만달러) △에볼루스와 대웅제약 간 나보타 공급계약 일부변경 등이다.
대웅제약은 앞서 합의 조건 가운데 판매지원금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이행한 상태다. 판매지원금의 경우 2020년 12월 16일부터 올해 9월 16일까지 에볼루스가 판매한 주보 매출액에 따라 책정됐다. 따라서 이번 3분기 매출실적을 반영해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 규모는 5735만달러(한화 약 774억원) 가량이다.
이처럼 2019년부터 이어진 법률 리스크를 대웅제약은 약 1억2285만달러(한화 약 1650억원) 규모의 비경상손실로 책정했다. 합의 사항에 따르면 주보 판매지원금은 대웅제약의 ITC 균주 및 기술 도용 논란과 관련한 마지막 비용 지출 건이다. 대웅제약은 합의금을 재무상태표 상 기타유동부채로 반영했다.
유럽을 비롯해 추후 중국 시장을 노리는 상황에서 법률 리스크를 계속 끌고가기보다 상호 합의를 선택해 미래 성장에 베팅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의 올해 상반기 주보의 수출액은 약 520억원으로 연매출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웅제약이 ITC 관련 합의를 이행하면서 5년 간 이어진 메디톡스와의 법적 분쟁 마지막 관문은 국내 민사 소송만 남게 됐다. 메디톡스는 2017년 10월 제조기술정보비밀침해 등을 이유로 대웅제약에 국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메디톡스는 올해 3분기 말 청구취지를 변경해 소송가액을 1억1000만원에서 501억원으로 변경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호반 견제' 연대 본격화…㈜LS-대한항공 '지분동맹'
- 되찾은 12%…한진칼, 정석기업 지배 구조 '공고히'
- 현대로템, K2가 끌고간 디펜스솔루션…추가동력도 '탄탄'
- '남은 건' STS뿐…현대비앤지스틸, '외연 축소' 현실화
- [이사회 분석]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포스코 지분율 70%로 '급증'...이사회 구조는 유지
- [i-point]미래컴퍼니, 북아프리카 신시장 개척 본격화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44억 기록
- [i-point]더바이오메드, 치주질환 조기진단 플랫폼 공동개발 MOU
- 채비, 인도네시아 Helio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MOU
- [i-point]엔에스이엔엠, FMC 만찬회서 '어블룸' 글로벌 비전 선포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코웨이, '2100억 CP'로 융통한 밸류업 자금
- [저평가 시그널: PBR 0.3]코오롱그룹, 신사업 전초기지 중심 저밸류 탈피
- [Financial Index/시중은행]하나은행, '비용 효율' 최고, 우리은행은 '개선세' 으뜸
- [저평가 시그널: PBR 0.3]미래에셋그룹, '밸류업'이 가른 계열사 PBR 성적
- [Financial Index/시중은행]하나은행, 외화 LCR 200% 돌파…'강달러'도 문제없다
- [Financial Index/시중은행]우리·하나 10%대 ROE, 씨티·iM·KB 이자마진 톱3
- [Financial Index/시중은행]우리은행, 리스크 관리 역량 빛났다 'NPL·충당금' 1위
- [캐시플로 모니터]삼성전자, 디스플레이 22조 차입 '만기 연장' 택할까
- [캐시플로 모니터]삼성전자, 별도 FCF 2.5조 '6년 만에 플러스'
- [CFO는 지금]신재하 에이피알 CFO, 상장 1년 새 해외 IR만 7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