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단비, '사학연금' 벤처펀드 운용사 4곳 선정 LB·에이티넘·다올·인터베스트 선정, 각각 250억씩 출자
이윤정 기자공개 2022-11-28 13:09:1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4일 10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이 VC블라인드펀드 위탁 운용사 4곳을 선정했다.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 금리 상승으로 대체투자에 대한 출자가 급격하게 위축된 상황이지만 사학연금은 벤처펀드 출자를 계획대로 진행하며 힘을 보탰다.다만 펀드 운용 및 결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펀드레이징이 상당부분 진행된 대형사 위주로 VC 운용사를 뽑았다.
2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L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를 2022년도 VC블라인드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L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를 숏리스트에 올린 사학연금은 구술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 결과를 최근 개별적으로 통보했다.
사학연금의 출자액은 총 1000억원 규모로 4개 운용사에 각각 250억원씩 출자할 계획이다.
최근 벤처캐피탈업계는 레고랜드 사태, 한전채 유찰 이후로 펀드레이징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회사를 비롯해 벤처투자에 적극적이던 출자자들이 대거 대체투자부문에 대한 출자 계획을 수정하며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학연금이 기존 계획대로 VC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하자 업계에서는 가뭄에 단비라며 대거 환영했다.
대신 사학연금은 운용 및 펀드 결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사 위주로 운용사 선정 계획을 알렸다. 특히 펀드레이징 시장 위축으로 앵커 LP를 확보했음에도 최소 펀드 결성 금액을 달성하지 못해 GP운용권을 반납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어 일정 부분 출자확약을 받은 운용사만 지원토록 하며 이에 대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사학연금 출자계획에 따르면 운용사 지원 자격에 대해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GP로 선정된 기관 중, 제안펀드 결성규모가 1000억원 이상으로 30% 이상 출자가 확약되어있어야 하고 설립 후 누적 투자금액이 1000억원 이상, 핵심운용인력 중 1인 이상의 투자경력이 10년 이상 돼야 한다고 공고했다.
2000억원 이상의 대형 펀드 조성을 준비 중인 대형 VC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대로 국내 한가닥하는 운용사들이 대거 지원에 나섰다.
일부는 이번 사학연금 출자를 끝으로 펀드 결성을 연내 마무리하는 곳도 있다. L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는 진행하고 있는 펀드가 상당 부분 진행돼 올해 결성을 완료할 전망이다. 일부는 내년 초 추가 출자 유치를 통해 펀드 결성을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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